[뉴스프리존,창녕=정병기 기자] 경남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 발표에 발맞춰 공공시설물을 단계적으로 개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정부는 6일부터 코로나19의 장기유행에 대비해 국민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이 보장되고, 감염예방과 차단 활동이 조화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란 일상생활과 경제·사회활동을 영위하면서도 감염 예방 활동을 철저히 지속해나가는 새로운 일상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방역체계다.
정부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45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드는 등 일정 수준의 방역 성과가 달성됐다고 판단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키로 한 것이다.
특히 군은 3월 7일 이후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4월 3일 환자 9명이 모두 퇴원했다. 하지만, 다수 확진환자가 발생한 대구‧경북 인접 지역이고 해외입국자 증가로 인한 확진자 발생의 변수가 존재하여 24시간 비상태세를 유지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22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함에 따라 군은 공공시설 단계적 개방 및 생활방역 실천지침을 마련해 군민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 밝혔다.
군에서는 요양ㆍ복지시설 452곳, 종교시설 178곳, 유흥시설 11곳 등 907곳 사회적 거리두기 중점관리대상을 점검해왔으며, 그 밖에 다중이 모이는 공공시설물도 임시 폐쇄해왔다.
군은 공공 체육시설을 우선 개방하고 시설별 위험도를 고려해 단계별로 개방키로 결정했다.
먼저 군이 우선 개방하는 공공 체육시설은 창녕스포츠파크, 창녕공설운동장, 오리정 축구장 등 야외 체육시설이다. 향후 코로나19 사태 추이와 이용자 안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내 체육시설, 문화ㆍ관광ㆍ사회복지시설도 개방을 점진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또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한 행동요령 지침도 수립한다. 기본수칙과 보조수칙으로 구성된 이 지침은 개인방역과 집단방역을 위한 기본수칙은 정부안을 준용하고, 장소에 따른 시설별 세부지침은 정부안에 맞춰 군의 특성에 맞게 수립한다.
한정우 군수는 5월 정례조회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는 일상과 방역의 조화라는 새로운 일상으로 개개인과 우리 사회 모두가 스스로 방역에 책임을 지는 방역 주체가 된다는 의미”라며, “생활 속 거리 두기 생활방역 수칙들을 잘 숙지해 일상 속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