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보령=이진영 기자] 충남 보령시와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보령지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들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을 구매하는 등 지역소비침체에 도움을 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보령시에 따르면 한국GM 보령공장 내 노조 조합원으로 구성된 한국GM 보령지회(지회장 정상수)는 최근 조합원 340명이 1700만 원 상당의 보령사랑상품권을 구매해 지난 6일부터 중앙시장과 한내시장 등지에서 물품 구매 및 식사 등 소비활동에 나섰다.
한국GM 보령공장에는 생산직과 사무직 등 6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소비침체에 따른 고통 분담을 위해 참여하게 됐다.
특히, 한국GM 보령공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주요 수출국인 브라질과 우즈베키스탄 공장 셧다운과 내수 침체에 맞물려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30% 수준에 불과해 큰 어려움을 격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역 상생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보령시도 지난달 27일부터 소상공인 및 실직자 70억 원, 기초생활수급 및 차상위 등 한시생활지원금 27억 원, 기타 47억 원 등 모두 144억 원의 보령사랑상품권을 발행·유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정상수 지회장은 “지난 3월부터 공장 가동이 기존의 30%에 불과해 근로자들의 평균임금 또한 대폭 삭감된 상황에서 조합원들과 의기투합해 지역 내 소상공인들을 돕기로 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과 소상공인들에게 미력하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GM 보령공장은 지난 2005년 한국GM 한마음재단을 설립하고 매년 김장 담그기 및 장애인의 날 위안잔치 개최,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전달, 복지시설 차량 지원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복지사업도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