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국립생태원, 영국서 들여온 멸종위기Ⅰ급 검독수리 아종, ..
지역

국립생태원, 영국서 들여온 멸종위기Ⅰ급 검독수리 아종, 번식 성공

이진영 기자 jin2666@daum.net 입력 2020/05/08 09:51 수정 2020.05.08 10:21
갓 태어난 새끼가 부화 후 2주 뒤 처음 먹이를 받아먹고 있는 장면.©국립생태원
갓 태어난 새끼가 부화 후 2주 뒤 처음 먹이를 받아먹고 있는 장면.©국립생태원

 

[뉴스프리존,서천=이진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지난 2013년 영국에서 도입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검독수리의 아종 한 쌍이 최근 번식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국립생태원은 2013년 영국에서 검독수리 한 쌍을 도입하고 검독수리 생태 특성을 고려해 절벽 등 자연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여 원 내의 에코리움 온대관 맹금사에서 전시하고 있다.

검독수리는 전 세계적으로 6개의 아종이 존재하며 국립생태원에서 보유 중인 개체는 유럽 아종(Aquila chrysaetos chrysaetos)으로 우리나라는 한국과 일본 아종(Aquila chrysaetos japonica)이 겨울철에 도래한다.

국립생태원 검독수리 아종 한 쌍은 지난해 말부터 번식행동을 시작하여 올해 2월 25일 총 2개의 알을 낳았다.

연구진은 주변의 소음 등 유해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포란을 유도했다.

이중 1개의 알이 올해 4월 8일 부화에 성공했고 부화한 새끼는 생후 약 1개월이 지나 세 배 크기로 성장했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

검독수리는 3월부터 2~4개의 알을 낳고 약 40~45일 정도의 포란 기간을 갖는다.

갓 태어난 새끼는 하얀 솜털로 덮여있고, 생후 약 60~70일 정도가 되면 온몸에 깃이 돋는다.

국립생태원은 검독수리와 같은 야생동물의 특성상 사육환경이 부적합할 경우 번식하지 않는 특성을 고려하면 이번 번식 성공이 검독수리가 국립생태원의 서식환경에 잘 적응한 것으로 판단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검독수리의 번식은 사육 및 번식에 알맞은 환경을 만들어준 노력의 성과”라며 “앞으로 멸종위기종의 번식을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