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보령=이진영 기자] 보령해양경찰서는 9일 오전 3시 40분쯤 충남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항에 투묘중인 바지선 A호(900톤)가 침수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A호는 시멘트 250톤과 황토·석분 800루베를 싣고 지난 7일부터 외연도 방파제 공사를 하기위해 운항 중이였다.
그러나 9일 새벽부터 기상 악화로 외연도 항내에 투묘중 이었고 타고 있던 선원이 선박이 기울어진 것을 보고 해경에 신고 했다.
선원 A씨가 인근에 있던 바지선 B호로 옮겨 타는 도중 다리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것 외 인명피해는 없으며 현재 A호는 투묘 중으로 선미 쪽은 해상에 부상돼 있고 선수 쪽은 물에 잠겨 있는 상태다.
선박이 기운상태에서 공사 골재 일부가 유실되었고 선박 내에는 경유 300~400리터 가량 실려 있으나 연료유 밸브 폐쇄와 에어벤트(통풍구) 봉쇄로 아직까지 해양오염은 발생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서해중부먼바다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강한 풍랑으로 선박과 사람이 가까이 가기 어려운 상태이며 인근에서 보령해경 소속 300톤 경비함정과 대천파출소 경찰관이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