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산청=정병기 기자] 경남 산청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보다 빠르게 확산 중인 중국 발 열대거세미나방의 피해예방을 위해 현장지도와 예찰활동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군농기센터에 따르면 최근 제주에서도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이 발견되는 등 국내 유입 시기가 지난해 보다 앞당겨져 꼼꼼한 예찰은 물론 빠른 방제가 필요하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옥수수와 수수, 벼 등 80여종의 식물에 해를 입히는 광식성 해충으로 애벌레 시기에 작물의 잎과 줄기에 피해를 준다. 군은 알이 부화해 유충으로 자라는 시기는 오는 15~20일께 농작물에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군농기센터는 지역 내 재배농가 3곳에 예찰용 트랩을 설치, 트랩조사와 육안조사 등을 강화하고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자료 배포 등 예방·방제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군농기센터 관계자는 “열대거세미나방은 발생 초기에 제때 방제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의심되는 해충을 발견한 경우 기술센터로 신고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빠른 방제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농약 살포 시는 ’농약정보 365‘ 등을 통해 작물별 등록된 농약을 반드시 확인 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