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천안=김형태 기자] 충남 천안시가 브라질에 코로나19 대응 주요 성과와 방역조치 경험 등을 공유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15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김학유 주상파울루총영사, 테익세이라(Teixeira) 깜삐나스(Campinas) 부시장, 바르자스 네그리(Barjas Negri) 삐라시까바(Piracicaba) 시장과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영상회의는 브라질 전국시장협의회(FNP) 회장이자 천안시 우호도시인 깜삐나스시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오전 8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시장은 확진자 107명(사망자 0명, 106명 퇴원)까지 치솟았던 관내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성공적으로 잠재운 경험을 브라질 도시들과 공유했고 지자체에 곧 닥쳐올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전 세계적 시각에서 함께 논의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실시된 이번 코로나19 관련 다자 영상회의는 전 세계적 판데믹(대유행) 상황에서 외국도시에 우수한 한국 방역 사례와 도시 단위 대응 시스템에 대해 알리고 해결방안을 논의해 그 의미가 크다.
시는 이날 영상 회의가 브라질 도시와의 활발한 우호교류 관계를 증진하고 브라질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 영상회의에서 천안시와 브라질은 함께 지혜를 모으고 우정을 재확인했다”며 “천안시 글로벌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주 깜삐나스시는 인구 121만명의 도시로,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업과 1만 개가 넘는 기업들로 인해 브라질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브라질 전국시장협의회(FNP)는 브라질 내 인구 8만 명 이상 도시들로 구성된 연합체이며 회원 도시는 400개에 달하고 있다.
천안시는 깜삐나스시와 2019년 우호도시협약을 체결한 후 교류를 지속해 오고 있다. 상파울루주 삐라시까바시에는 현대자동차 공장이 입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