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천안=김형태 기자]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주인공 김태영 감독이 2020 K3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김태영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충남 천안시축구단이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청주FC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날 대회는 지난 13일 K3ㆍ4리그 출범식에서 밝혔던 ‘한물 축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청주FC가 한번 물면 놓지 않고 끝장을 보는 2020시즌 천안시축구단 ‘한물 축구’의 첫 번째 재물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천안시축구단은 지난해 12월 김태영 감독을 선임한 이후 선수단 전력을 높이는데 집중해 왔다.
또 동계훈련 기간 남해에 베이스캠프를 차려 다양한 팀과 연습경기를 했다.
올 시즌 ‘지지 않는 축구’를 목표로 경기력을 쌓아 올렸고 리그 개막 직전인 5월에도 여러 팀을 상대해 최종점검을 마쳤다.
통합 K3리그 출범 첫해인 올 시즌은 초반 기선제압 중요성이 커졌다.
정규리그 경기가 15경기로 줄었고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기 위해선 부지런히 승점을 쌓아야 한다. 게다가 역대 전적이 없는 청주FC와 첫 만남인 만큼 경기 초반 빠른 파악과 선제골 중요성이 더해졌다.
5개월 만의 공식경기, 새롭게 출범한 K3리그의 첫 경기인 만큼 선수단과 코칭스탭의 각오가 남다르다.
시원한 득점으로 팀의 2020시즌 첫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감독 데뷔전을 갖는 김태영 감독은 “감독으로서 첫 경기가 코로나19로 인해 2개월 정도 미뤄졌다. 게다가 무관중으로 개막해 팬들 응원 소리를 들을 수 없어 아쉽다”며 “하지만 다시 만날 날만을 기다리며 힘을 내 열심히 준비했다. 올 시즌은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 지지 않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경기는 무관중 경기 아쉬움을 달랠 이벤트도 준비했다.
선수 워밍업 시간에는 팬들의 응원 메시지를 담은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송출되고 경기장 퇴근길에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통해 ‘랜선 퇴근길 팬서비스’가 진행된다.
홈경기 승리 시 주장 김평래가 5명을 선정해 홍삼을 선물하는 ‘김평래가 쏜다! 승리의 홍삼 타임’도 SNS 통해 진행 예정이다.
천안시축구단과 청주FC 개막전 경기는 16일 오후 3시 유튜브와 네이버tv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