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천안=김형태 기자] 충남 천안시보건소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지만 감염병 신속 대응 위해 업무중단을 유지한다고 26일 밝혔다.
보건소는 지난 2월 28일부터 기존 업무를 전면 중단하고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고 최근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자 보건소 업무 개시 여부에 대한 시민 문의가 증가함에 따라 이 같은 입장을 냈다.
천안은 지난 16일 코로나19 마지막 환자 퇴원으로 전원 완치라는 쾌거를 이뤄냈고 감염환자 ‘0명’ 상태를 유지 중이다. 지난 2월 25일 첫 확진환자 발생 이후 80여 일 만에 이룬 성과다.
하지만 해외 유입 인원은 현재 진행형이고 하루 평균 20~30명이 꾸준히 추가되는 상황이다. 자가격리 포함 누적으로도 하루 평균 500여명이 상시 유지되고 있어 선별진료소 지속 운영, 접촉자와 해외 유입자 진단검사가 이어지고 있다.
또 보건소 제증명 발급민원, 진료민원이 각각 1일 평균 400여명, 250여명에 달해 내소 민원인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을 경우 보건소 잠정 폐쇄 및 감염병 대응 인력까지 자가격리 대상자가 될 수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업무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 한정 인력으로 코로나19 대응 중이라 한동안 기존 업무를 병행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지자체에서 보건소 업무를 재개했다가 수도권 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 발생 돼 업무 중단 사례가 여럿 나왔다”며 “섣부른 업무개시는 시민 혼란을 가중시키고 오히려 감염병 대응을 어렵게 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