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창녕=정병기 기자] 경남 창녕군(군수 한정우)이 본격 마늘, 양파 수확기를 앞두고 원활한 인력 수급을 위한 선제적 대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불투명한 현실을 반영해 최근 NH농협은행 창녕군지부, 농촌희망 일자리지원센터 등과 관계 기관 간담회를 갖고 농번기 인력 수급 대책을 논의했다.
군에 따르면 전체 1만 2천여 농가 중 3천 7백여 농가가 주산물인 마늘, 양파를 재배하고 있으며 수확이 시작되는 5월말부터 6월 중순까지 필요 인력은 약 13만 명으로 추정된다.
주요 대책으로는 ▲농촌희망 일자리지원센터 사업비 증액 및 중개 인원 확대 ▲농협 영농작업반 인원 증원 ▲도시지역과 연계를 통한 인력 모집 ▲마늘, 양파농가 작업 일정 조정에 따른 효율적 인력 운용 ▲관내 기업체 유휴근로자를 활용한 농작업 분야 인력 확보 ▲농촌일손돕기 확대 추진 등이다.
군은 2016년부터 ㈔한국농업경영인 창녕군연합회와 협약을 맺어 농촌희망 일자리지원센터를 운영, 농촌인력 알선, 소개 수수료 면제, 교통비 지급(1만원/1인), 숙박비 지급(2만원/1인), 단체버스 수송비 지급, 상해보험 무료가입, 농작업 교육 등 영농 고충 해소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19에 대응하고자 사업비 8천만 원을 증액하여 중개 인원 확대 및 농가 인건비 부담 완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5월 26일부터 6월말까지 2020년 봄철 농촌일손돕기를 대대적으로 실시해 영농기 일손부족 해소에 나선다.
군 관계자는 “농촌희망 일자리지원센터는 2016년 172농가, 6,482명, 2017년 1,217농가 11,096명, 2018년 798농가 9,898명, 2019년 574농가 7,087명 인력을 지원했다”며, “군의 특성상 마늘·양파 농작업에 집중적으로 인력이 필요해 2021년도에도 계속해서 농촌희망 일자리지원센터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정우 군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 및 국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대책 추진 및 각 기관과의 협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