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 경남 진주시는 농업에도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발 맞춰 신선농산물 수출 1위 도시 진주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진주시 농업기술센터 신축사업, 올해 10월 준공예정 진주농업 경쟁력 강화 기대
진주시농업기술센터는 현재 문산읍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자리에 위치했다가 지난 2001년 상대동 시청사로 이전한 뒤 2010년 농산물도매시장으로 다시 이전하여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진주시 농업·농촌 발전을 선도해 왔다.
이후 농업의 전문화, 규모화에 따른 농업기술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험포장을 갖춘 독립적인 청사 건립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어 지난 2013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부지 확정, 투자심사,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실시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문산읍 두산리 일원 사업부지 7만7,688㎡, 건축 연면적 9,991㎡에 대한 본격적인 공사를 착수하게 됐다.
신축 농업기술센터에는 체계적인 농업 행정 지원과 기술교육 추진을 위한 사무교육동, 농업인의 과학영농을 지원하게 될 연구동, 중부농기계임대사업소 3배 규모의 (1,978㎡) 농기계임대사업 본소가 위치하고, 주요 작목의 국내 육성 신품종 전시와 신기술에 대한 실증시범포 및 농업을 이해하고 힐링 할 수 있는 농촌체험시설 등 농업인과 도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현재 2020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기반시설, 토목공사, 건축내부 등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 2020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개최“ 농업과 함께하는 힐링 나들이 ”
진주시에서 2011년부터 개최해오고 있는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가 올해 10회째를 맞이한다. 농업기술 정보 교류 및 농식품 직거래의 장이 되는 박람회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도시민 중심의 농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힐링과 감동을 주는 체험형 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20개국 250개사 500부스의 규모로 준비 중인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에서는 농기계, 농자재, 농식품 등을 전시·판매하고, 판로 개척을 위한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농업 정보를 알 수 있는 교육·공공기관의 농업홍보관을 운영하며, 진주시에서 직접 재배하고 분양하는 토종종자도 전시한다.
또한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농업과 함께하는 힐링 나들이’라는 슬로건 아래, 농업인과 도시민 모두 나들이 나오는 기분으로 박람회장을 방문하여 농업을 배우고 즐기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더욱 다채로운 농업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대형텐트 실내공간에 새롭게 농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종합경기장 내부로 더욱 확장한 야외체험공간에서는 전통놀이, 아이디어 공모 당선작 체험 등의 농업 어울림 마당과 농업을 주제로 펼쳐지는 음악 공연, 미술 전시 등의 문화예술 축제가 함께 진행된다.
한편,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는 오는 11월 4일부터 8일까지 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 진주시, 농기계 임대사업 효자 역할 톡톡
진주시 농기계임대사업과, 농기계 순회수리 교육이 농촌 고령화와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업인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농기계 임대사업 개소는 농가 경영비 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해 4월에 집현면에 소재하는 중부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개소하여 트랙터, 굴삭기, 경운기, 관리기 등 총 53종 190대의 농기계를 임대 운영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개소 후 지난해 말까지 1,800여 농가에서 2,500일간의 임대실적을 달성했고, 공휴일에도 비상근무를 실시할 만큼 농가 수요가 많아 농촌 일손부족 해소와 농가 경영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시는 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돕기 위해 지난 4월 1일∼7월 31일까지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50% 감면 시행하고 있다.
또한, 농기계 자가 운반이 어려운 농업인을 위해 농기계 배송사업을 지난 2월부터 시작하여 지역 농업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시는 올해 11월경 남부농기계임대사업소를 개소할 예정이며 더 많은 농업인들이 농기계 임대사업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찾아가는 농기계 순회수리 교육 추진으로 현장 행정 서비스 강화
진주시는 매년 찾아가는 농기계 순회수리 교육을 추진해 지역 주민들이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2월부터 중단되었던 농업기계 순회 수리를 본격적인 영농시기를 맞아 비대면으로 지난 4월 1일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이는 농기계 고장으로 인한 영농 불편을 사전에 해소하고 안전사용 교육을 병행 실시하여 농업인의 적기 영농 실현에 이바지하기 위한 것으로 1개조 3명의 전문 순회 수리반을 편성해 지난달 말까지 260개 마을 1,828농가를 대상으로 경운기 외 11종 2,703대의 농기계를 수리했다.
특히 부품 당 5만 원 이하의 수리비용은 현장에서 무상 지원해 농가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농업기계 안전사고 예방 교육과 간단한 정비 기술 교육 등 현장 행정 서비스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진주시는 앞으로도 농기계임대사업과 농기계순회수리 교육을 비롯한 지역 농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수요자 맞춤형 농기계 시책사업을 추진해 농기계로 인한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들어 줄 계획이다.
▲ 진주시 농산물 공동브랜드‘진주드림’으로 새롭게 출발
농산물 공동브랜드 개발은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신선농산물 수출 1위 도시 진주의 위상에 걸 맞는 대표 브랜드를 개발하여 체계적인 품질관리와 마케팅 전략으로 진주시 농산물의 이미지를 한층 더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추진됐다.
시는 지난 2019년 5월 개발용역에 착수하여‘진주드림’이란 네이밍과 디자인 심볼을 개발하고 포장재 디자인, 관리 매뉴얼 등 현장에서 사용될 세부사항을 규정하였으며 2020년 4월 진주시 농산물 공동브랜드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진주시 농산물 공동브랜드‘진주드림’은 진주의 보석같이 귀한 농산물을 드린다는 의미와 꿈(dream)을 담아 드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디자인 심볼은 농부의 정성을 가득 담아 드린다는 표현으로 디자인 되어있다.
지난 5월 22일 진주시 농산물 공동브랜드 선포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으며, 공동선별시설을 갖춘 11개 품목(딸기, 파프리카, 토마토, 멜론, 풋고추, 꽈리고추, 홍고추, 피망, 호박, 배, 단감)에 대하여 5월말까지 조직체(농협, 법인 등)를 대상으로 브랜드 사용 신청을 받고 6월초 진주시농산물공동브랜드위원회 심사를 거쳐 자격요건을 갖춘 조직체에 한하여 브랜드 사용을 승인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농산물 공동브랜드 참여를 유도하고 규격화된 품질과 포장재 사용을 위해 공동브랜드 포장재 사업에 20억원, 공동선별비 사업에 2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는 농업인들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진주에서 생산된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진주드림’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는 농산물의 생산, 출하, 선별, 유통 등의 전 과정을 매뉴얼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소비자와 믿고 찾을 수 있는 공동브랜드로 만들고 언론매체, 광고탑, 터미널 등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도 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전국 제1의 신선 농산물 수출도시 진주
진주시는 신선농산물 전국 제1의 수출도시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농업 육성 시책을 꾸준히 추진하여 역대 최고치 수출 달성에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민선 7기 조규일시장이 취임하면서 해외 농산물 특판행사 및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회를 통하여 우수농산물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수출전문생산단지 현대화·규모화를 통해 수출농업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또한 현재 진주시 17개 수출농산물전문생산단지 내 480ha, 520여 호의 수출농가는 매년 신선농산물 4300만불과 가공농산물을 포함한 전체 농산물 4800만불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항공운임비 증가와 해외 시장의 수요 감소, 농자재 가격 상승과 노후화된 시설 등이 농산물 수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시는 수출농업 육성을 위해 21개 사업에 145억 원을, 신선채소 주산지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ICT 융복합 사업 등 27개 사업에 56억 원을, 과수산업의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16개 사업에 69억 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시 자체 잔류농약검사실을 운영하여 매년 350점 이상의 수출농산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국제적인 신뢰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전국 187개 농산물전문생산단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실적과 조직운영의 효율성, 품질안전성 관리 3개 분야 13개 항목에 대한 종합평가에서 진주시에서 최우수 수출단지 14개, 우수 수출단지 2개가 선정될 정도로 전국 최고의 신선농산물 수출농업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2019년 21회째를 맞이한 진주시 수출탑 시상식에서는 10만불 이상 수출 실적을 달성한 농업인 31명에게 시상을 하여 수출농업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
▲ 벼 병해충 방제 지원사업 확대로 벼 병해충은 잡고 농가 부담은 덜고
진주시는 고품질 쌀 생산 및 벼 재배농가의 경영비 지원을 위해 전년대비 5억 8,800만 원을 증액한 총 35억 6,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벼 재배면적 4,400ha를 대상으로 벼 병해충 방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벼 생육초기 파종과 동시에 농약처리로 벼 병해충 방재 노동력 절감을 위해 벼 육묘상자 처리용 농약 구입비 7억 3,900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벼 병해충 공동방제는 18억 900만원의 사업비로 7월 중순부터 9월 상순 사이 2회에 걸쳐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벼멸구, 혹명나방 등 방제를 실시한다.
특히 올해에는 농촌의 병해충 방제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 농작업대행료 지원사업에 9억 5,800만원을 투입하여 벼 재배면적 전체를 대상으로 무인헬기, 드론, 광역방제기 등을 이용한 벼 병해충 방제를 실시해 벼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진주시는 벼 재배면적 전체를 대상으로 벼 병해충 방제계획을 수립하여 병해충 방제를 함으로써 벼 재배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 가축방역·축산물안전관리 강화로 청정 축산물 생산
진주시는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 대응을 위한 가축방역과 축산물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총 19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가축질병 예방약품과 소독약품, 예방접종 및 검사, 공동방제단 운영을 통한 농가 소독, 축산물 판매업소 위생시설 개선 등을 지원한다.
또한, 지난해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계속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음에 따라 축산농가 출입 축산차량 소독을 위한 거점소독시설을 계속 운영하고, 돼지농가마다 전담공무원을 지정하여 방역 관리와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구제역 백신지원과 공수의 동원 일제접종, 가금농가 입식전 신고제 운영과 상시 방역점검을 통하여 구제역·AI 예방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시는 가축방역과 축산물안전사업 추진을 통해 상시 방역활동과 축산물 위생관리를 강화하여 가축전염병 발생 및 축산물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와 청정축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농업은 미래 산업으로서의 가치와 중요성이 매년 증가하고 안전한 먹거리, 토양과 환경을 살리는 생명산업으로서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한 사업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덧붙여“농업에도 불고 있는 한류 열풍과 신남방정책에 맞춰 인도와 아세안 지역의 현지 농산물시장의 동향을 잘 파악하여 신선농산물 뿐만이 아니라 농산물가공품 등 다양한 농산물 수출 품목 발굴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새로운 시장개척을 통해 신선 농산물 수출 제1의 도시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부강한 진주농업 실현을 위한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