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 경남 하동군은 ‘대한민국 알프스하동’ 브랜드가 27일 오전 11시께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품에서 열린 2020 고객사랑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생태관광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고객사랑브랜드대상은 중앙일보와 이코노미스트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상으로, 소비자 조사와 학계·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통해 대한민국 소비자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부문별 최고 브랜드를 선정한다.
‘대한민국 알프스하동’은 알프스 융프라우의 철도처럼 상상을 기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끊임없는 도전의 가치 철학을 내포하고 있으며, 세 개의 봉우리 심볼은 하동을 지키고 선 지리산의 형제봉, 삼신봉, 토끼봉을 나타내고 있다.
하동군은 산·강·바다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알프스하동’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해 다양한 생태·문화·관광사업을 추진해 이번 브랜드 평가에서 호응을 얻었다.
군은 ‘대한민국 알프스하동’를 모토로 지리산·섬진강·남해바다를 품는 지역축제를 추진해 연간 8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매년 5월 개최되는 야생차문화축제는 차의 역사와 전통의 맥을 이어 온 차 시배지 하동의 명성을 떨치고, 천혜의 자연에서 재배한 야생차로 만든 전통 수제 녹차의 본고장임을 알리는 행사로,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하반기에 개최될 예정이다.
2022년 5월 개최를 목표로 현재 2022 하동세계차(茶)엑스포 유치를 추진 중이며, 지난해 12월에는 하동군 전역을 국제슬로시티로 재인증 받았다.
섬진강 특산품 재첩과 문화를 접목해 7월 백사청송(白沙靑松)의 송림공원과 섬진강 일원에서 개최되는 ‘알프스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는 ‘황금(은) 재첩을 찾아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역주민·예술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2020·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다.
2015년 7월 화개면 목통마을이 국내 육지 최초로 탄소없는 마을로 지정된 이후 화개면 목통, 의신, 단천, 범왕, 오송, 부춘마을, 청암면 명사마을 등 7개 마을이 탄소없는 마을로 지정됐다.
탄소없는 마을은 지구온난화의 주범 탄소를 사용하지 않는 신재생 로컬에너지로 에너지 자립여건을 조성하고 천혜의 자연자원과 연계해 지역의 수익을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관광모델로 육성하고 있다.
2020년에는 첨단기술활용 스마트서비스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12월까지 ICT 기술을 활용해 숨·쉼·삶이 있는 지역 자립기반의 스마트 타운으로 조성된다.
또한 국내에서 가장 공기가 깨끗해 산소캔 ‘지리에어’를 생산하는 의산마을에서 지리산 자락의 설산습지까지 3.5㎞ 구간에 걷는 산소샤워 힐링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내외 관광객 힐링 체험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부의 산림휴양관광 시범사례로 선정돼 지리산 일원에 친환경 궤도열차를 건설하는 알프스하동 프로젝트도 대한민국 알프스하동의 100년 먹거리의 핵심사업으로 추진된다.
이 프로젝트는 공공 150억원·민자 1500억원을 들여 2020년에서 2024년 화개~악양~청암면 해발 1000m에 궤도열차 15㎞와 모노레일 5.8㎞, 휴양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연간 150만명 이상의 방문객과 함께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 활성화가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대한민국 알프스하동의 이번 고객사랑브랜드대상 수상으로 브랜드 가치가 더욱 상승하게 됐다”며 “앞으로 생태관광을 위한 최적의 자연환경 보전과 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해 민관협의회 구성 및 자연친화적 생태관광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