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남해=정병기 기자] 경남 남해군이 여성농업인의 영농참여 확대와 가사부담 경감을 위해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을 추진해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은 여성농업인들의 영농 중단을 예방하고 집중 영농을 통해 농업 생산성 및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남해군이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 1월 급식시설을 구비하고 20명 이상이 참여하는 마을을 대상으로 사업신청을 접수해 36개 마을을 선정했다. 군은 총사업비 1억 9백여만원을 투입해 30명 미만 급식마을은 250만원, 30명 이상 마을에는 312만 5천원을 조리원 인건비, 부식비로 지원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마을공동급식이 추진되지 못하다가 지난 6일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로 전환되면서 고현면 관당마을을 시작으로 현재 23개 마을이 공동급식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아 군 담당부서에서는 직접 마을을 방문해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손 소독하기, 일렬로 앉기, 생활방역 등을 안내하고 이행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28일에는 장충남 남해군수가 공동급식을 진행하고 있는 마을을 직접 방문해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은 여성농업인의 과중한 노동시간을 줄이고, 혼자 사는 어르신들도 끼니를 놓치지 않고 따뜻한 한 끼를 해결하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농번기 효자사업으로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참여 마을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꼭 실천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