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남해=정병기 기자] 경남 남해군은 국토교통부의 고령자 복지주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고령자 친화형 사회복지시설과 공공임대주택을 복합 설치하는 이번 공모사업에는 전국 6개 지자체가 선정됐으며, 군 단위 지자체로는 남해군과 울산광역시 울주군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남해군은 창선면 수산리 일대에 고령자를 대상으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남해군은 세대 내 문턱 제거, 높낮이 조절 세면대 설치 등 고령자의 생활을 우선한 임대주택 설계를 바탕으로 60~70세대 정도의 임대주택과 입주자의 복지를 위한 1,000㎡정도의 복지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남해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시행하며, 군은 국토부 및 LH와 협의를 거쳐 사업규모를 확정 짓고 2021년 착공할 예정이다.
인구대비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37%에 이르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남해군은 저소득 고령자 주거 및 복지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공공임대주택 공급에 있어 남해읍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면 단위 지역의 임대주택 공급에 대한 각계의 요구가 제기되어 왔지만, 인구규모 등 사업성 제약으로 그동안 국비확보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남해군은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을 위해 군의회, 창선면행정복지센터, 수산마을 주민들과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부지선정 및 소유자 동의, 제안서 작성, 현장설명회까지 전 과정을 상호 긴밀히 협업한 결과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결실을 볼 수 있었다.
남해군 도시건축과 김승겸 과장은 “현장설명 당시 폭우 속에서도 함께 참여해 힘을 보태준 군의회, 창선면행정복지센터, 지역주민분들의 열정이 국토교통부와 LH공사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며 “이제 시작인 만큼 앞으로도 서로 협력해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복지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