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함양=정병기 기자] 경남 함양군에서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2020년 폭염대책을 수립하여 선재 대응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여름은 지난해보다 무더울 전망이다. 폭염과 열대야 일수도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2일 ‘2020년 여름철 전망’을 발표하고 오는 6~8월 기온이 평년(23.6도) 보다 0.5∼1.5도, 지난해(24.1도)보다 0.5∼1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폭염(최고기온 33도 이상) 일수는 20~25일로 평년(9.8일)이나 지난해(13.3일) 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20일∼9월 30일까지 폭염 대책기간으로 정하여 인명과 시설물 피해예방을 위하여 폭염대응 TF팀을 구성하였고, 폭염 단계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계획을 수립하는 등 폭염 대책을 추진한다.
폭염대응 TF팀은 총괄관리반, 건강관리지원반, 예찰활동반으로 구성하였으며, 특히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는 재난도우미를 활용한 안부전화하기, 현장방문 및 건강한 여름나기 안내, 지원물품 제공 등 폭염 대응 서비스도 한다.
또한, 학생, 농민, 군인, 건설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5까지 ‘무더위 휴식 시간제’(Heat Break)를 운영하여 농사와 체육활동 및 각종 행사 등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는 무더위 쉼터 휴관을 권고했다.
군 관계자는 29일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는 등 폭염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주민들도 폭염 대비 행동요령을 숙지해 무더운 여름철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