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창녕=정병기 기자] 경남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지난 28일 군청 종합민원실에서 민원공무원, 경찰, 청원경찰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폭언․폭행 등 특이민원을 가상한 비상상황 발생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의훈련은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민원공무원에 대한 폭언․폭행 사건 등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민원공무원을 보호하고 현장대응능력을 향상시켜 민원실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군은 훈련에 앞서 특이민원 대응 역할을 지정했으며, 훈련은 특이민원 제지, 비상벨 호출, 피해공무원 보호, 민원인 대피, 특이민원 제압 등 단계별 가상시나리오에 맞춰 진행됐다.
특히, 비상벨 호출에 따른 신속한 경찰 출동, 청원경찰 제압 등 실제 상황을 연출하여 훈련의 효과를 드높였다.
이날 훈련을 지켜본 민원인은 “최근 뉴스에서도 많이 나오는 민원공무원 폭행사건의 심각성을 이번 훈련을 통해 가까이서 느꼈으며, 민원인과 공무원이 모두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민원실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군은 민원공무원과 방문 민원인 보호를 위해 비상벨, CCTV, 전직원녹음전화기 등 안전장비를 구축하고 작년 7월부터 청원경찰 3명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민원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심리상담도 운영하고 있다.
한정우 군수는 “최근 민원인 폭언․폭행 등으로 민원공무원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모의훈련이 민원공무원 비상상황 대비 역량강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민원공무원 힐링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여 안전한 민원환경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