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서천=이진영 기자] 2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LED 전광판이 애물단지로 전락한지 1년 여 만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29일 군에 따르면 “철도시설관리공단과 무단점유 된 토지를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이전 계획 등은 없으며, 공단 측과 협의 후 LED전광판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전기와 통신 등 포함, 2억 여 원을 투입해 지난 2018년 10월 완공한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LED전광판은 2019년 6월 관련 문제점 도출로 운영이 중단됐다.
공익영상물 상영에 위반된다는 내용과 함께 15m² 면적의 철도시설공단 소유 토지를 무단점유하고 있었다.
2019년 6월부터 운영 중단된 LED전광판은 매월 30여 만 원의 유지관리비(전기료)가 투입됐다.
실제 지난해 6월 FIFA 주관 대회 첫 결승에 진출한 U-20 대한민국 대표팀 우승을 기원하기 위한 거리 응원전에 서천군의 경우 서천특화시장과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야외 광장에서 각각 준비했으나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LED전광판 운영 중단으로 취소되는 일도 발생했다.
이 같은 상황에 서천군이 당초 설계부터 철도시설공단 등 토지를 무단점유 한 것을 인지하고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일부 지역 정치권의 외압설도 제기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 소유의 토지를 사전 협의 없이 ‘무단점유’한 것이 본질로 밝혀지면서 관련 행정의 문제점이 드러난 대목이다.
이에 대해 군 감사 관계자는 “운영 중단 당시 조사를 진행했었고 옥외광고물법 위반 및 토지점유 등의 문제가 있었다. 설치할 당시에는 무단 토지점유에 대한 인지는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