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아산=김형태 기자] 충남 아산교육청은 충청남도교육청에서 아산지역 고교 입시 미래지향적 새로운 변화 이끌 ‘아산 교육감전형(평준화)’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아산교육청에 따르면 충남교육청은 현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2학년부터 아산지역에 교육감 전형을 실시하기 위해 6월17일부터 7월3일까지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여론조사 대상은 중1, 2학년 학생과 학부모, 중학교·일반고등학교 교직원과 학교운영위원, 교육전문가, 일반고등학교 동문회 등이며 여론 조사 결과 65% 찬성이 있어야 교육감 전형 시행이 가능하다.
교육감전형(평준화)이란 그동안 시행해오던 학교별로 학생을 선발하는 방법(학교장전형) 대신 아산지역을 하나의 학군으로 설정하여 교육감이 입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인근 천안 지역은 이미 교육감 전형을 2016년도부터 실시하여 상향 평준화 모델을 정착시켜가고 있으며 학생, 학부모로부터 82%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천안 고교평준화 성과분석 및 교육력 제고방안 연구, 2018)
전국적으로는 일반고 1556교 중 966교(63%, 일반고 학생의 75%)가 교육감 전형을 적용하고 있으며 서울시를 비롯한 인구 20만 넘는 전국 38개 도시에서 시행 중이다.
특히 해당 지역의 중학교 졸업생 수가 고등학교 입학정원보다 많은 상황이 지속적인 지역에서 교육감 전형을 주로 실시하고 있다.
아산지역은 인구 30만 이상으로 2022년부터는 중학교 졸업생 수가 고등학교 입학정원을 넘어서는 상황이 지속돼 여건상 교육감 전형을 도입할 필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아산 교육감전형 도입 여론은 2014년 고교입시에서 아산지역 중학생 81명이 대거 탈락해 타시·군으로 진학하는 아픔과 진통을 겪은 바 있다.
이때부터 2018년 아산 고입제도 변경 타당성 연구(타당함 결론), 2019년 아산 고입제도 변경을 위한 학생배정방법 연구를 진행해 왔고 2020년 충남 교육감 신년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도입을 추진해오고 있다.
아산지역은 현재 지속적인 학령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로 현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2학년도부터는 중학생 수가 고등학교 입학정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즉 아산지역 신입생 총 정원 3132명 기준, 2022년에는 153명이, 2023년에는 583명이, 2024년도에는 425명이 초과되는 현실과 맞닥뜨리게 된다.
반면 아산의 상황과는 달리 충남 전체적으로는 학령인구가 줄고있는 상황이어서 고등학교를 신설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교육감 전형을 실시하면 ‘아산시를 하나의 학군으로 설정’ 하는 것이 가능해져 중앙투자심사에서 고등학교 신설을 허가하는 조건 부합에 유리해져 고교 신설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나아가 학교 공간혁신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미래형 학교 구현 기반을 조성해 구도심과 신도심의 학교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는데 용이, 아산지역을 전국적인 교육과정 선도지구로 육성, 아산지역 고등학교를 전국 우수 학교로 성장시킬 기회를 얻는 데 매우 유리하게 된다.
조기성 아산교육장은 “(가칭)탕정고등학교 신설을 추진하는 등 늘어나는 고교 학령인구에 맞춰 고교 진학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학생 수용에 대비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아산지역 고등학교 교육 여건과 질 제고 위한 아산 교육감 전형에 아산 시민과 교육 가족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