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보령=이진영 기자] 높은 당도와 고품질 포도의 대표 생산지로 알려진충남 보령시 남포면 사현마을에서 10일 올해 재배한 포도를 첫 수확하고 본격적인 출하에 나선다.
이번에 출하된 사현포도는 선도농가에서 재배한 시설하우스 포도로 타 농가보다 일찍 재배를 시작하고 예년보다 빠른 기온 상승으로 출하시기를 보름가량 앞당겨 첫 수확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보령 8미 중 하나로도 손꼽히는 사현포도는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해풍과 강우량, 자갈과 황토가 섞여 물 빠짐이 좋은 토양 등 지리 및 환경적으로 포도 재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맛과 당도가 뛰어나다.
특히, 사현포도는 비가림 재배를 통해 타 지역에서 재배되는 포도보다 약 3~4브릭스가 높은 17~18브릭스를 유지하고 있고 화학비료 대신 EM농법을 통해 저농약 친환경으로 생산해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포도생산에서부터 수확, 포장 단계까지 철저한 안전관리로 우수농산물 GAP 인증을 받아 고품질 포도 생산의 대표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첫 출하자인 김동운 대표는 “올해는 유난히도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시설하우스 내 온도 유지에 각별히 공을 들였다”며 “선도농가로서 매년 첫 포도를 출하하는 만큼 고품질 사현포도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구 남포면장은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많은 이들의 심신이 지쳐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 피로회복에도 좋은 사현포도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포 사현마을의 시설하우스 포도는 1㎏당 1만 원이며 8월 중순부터는 노지포도도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