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천안=김형태 기자] 충남 천안문화재단 천안예술의전당은 오는 17일 ‘에스메 콰르텟’이 출연하는 장일범의 11시 콘서트를 연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번 콘서트는 사회적 거리 두기 일환으로 온라인 실황 생중계로 진행한다.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이들은 천안예술의전당 온라인 생중계를 두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연 관람문화 패러다임을 바꾼 중요한 결정이라는 평을 내놓고 있다.
이번 랜선 콘서트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에스메 콰르텟’은 스위스 루체른 신문에서 한국에서 온 반짝이는 별들로 소개한 바 있다.
루체른 신문은 에스메 콰르텟이 마치 ‘한 악기에서 나오는 소리인가?’하는 착각이 들만큼 솜털처럼 부드러운 피아노부터 다양한 형태의 포르테까지 극적인 범위의 악상을 선보였다고 극찬했다.
에스메 콰르텟은 2016년 독일을 거점으로 활동 중이던 한국 출신의 젊은 유망 음악가 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와 하유나, 비올리스트 김지원과 첼리스트 허예은이 실내악에 대한 순수한 애정과 열정으로 의기투합해 결성했다.
이들은 창단 1년 6개월 만인 2018년 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런던 위그모어 홀 국제 현악 4중주 콩쿠르에서 한국인 실내악단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무대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동시에 베토벤과 모차르트 작품을 가장 잘 연주한 팀에게 주어지는 알란 브래들리 모차르트상, 브람 엘더링 베토벤 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 에스테르하지 재단상, 프로콰르텟 재단상, 총 4개의 특별상을 차례로 석권하며 독보적인 우승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현악 사중주 ‘에스메 콰르텟’의 선율을 돋보이게 하는 연주는 그 명성에 걸맞은 악기로도 유명한데, 독일 바이올린 에셋 문화재단의 후원을 통해 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는 안드레아 과르네리 1690년산을, 바이올리니스트 하유나는 페르디난 갈리아노 1770년산을 대여받아 사용하고 있다.
에스메 콰르텟의 환상적인 선율은 17일(수) 오전 11시부터 △천안예술의전당 온라인 공연페이지 △네이버TV △VLIVE △유튜브에서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이미지 공연기획팀장은 “코로나 사태로 취소됐던 피아니스트 임동민의 공연도 8월 시민을 찾아갈 것”이라며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공연 기획을 통해 무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시민들에게 문화의 힘으로 삶에 활력을 드리는 천안예술의전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연 전시관람 문의는 전화(1566-0155)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천안예술의전당 누리집(cnac.or.kr)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