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단양=김병호 선임기자]봄의 끝자락,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며 녹색쉼표 단양군이 캠퍼들의 성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늦은 4월 20일부터 개장에 들어간 단양의 캠핑장들은 최근 밀려드는 방문객들로 모든 사이트가 매진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싱그러운 봄의 끝자락과 무더위가 시작되는 초여름의 날씨가 캠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며 캠퍼들이 코로나19로 위축된 심신을 풀고 쉬어갈 수 있는 언택트 캠핑명소를 찾아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단양에는 오토캠핑장인 소선암과 대강을 비롯해 다리안, 천동, 남천 캠핑장 등이 언택트 캠핑 명소로 입소문 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토캠핑장인 소선암과 대강은 총 110여개의 캠핑사이트와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사계절 많은 캠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소선암오토캠핑장은 2만㎡의 부지에 캠핑차량 7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사이트와 취사장, 음수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고루 갖췄으며 나무숲이 무성하고 그늘이 많은 데다 수량이 풍부해 특히, 여름 캠핑명소로 손꼽힌다.
캠핑장 인근에는 느림보유람길 제1구간인 선암골생태유람길이 있어 슬로우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시원한 계곡물에서 물놀이도 하고 유유히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다.
대강오토 캠핑장은 1만1268㎡의 부지에 41면의 캠핑사이트와 샤워장, 음수대, 남녀 샤워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으며 캠핑사이트를 넓게 사용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중앙고속도로 단양IC에서 승용차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데다 산세가 수려하고 주위에 맑고 깨끗한 죽령천이 흘러 캠퍼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다리안과 천동캠핑장은 단양 도심과 가까운데다 소백산자락에 위치해 공기가 맑고 다채로운 관광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가족단위 캠퍼들에게 특히 인기다.
고수·천동동굴, 단양강잔도,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유명 관광 명소가 캠핑장에서 차량으로 10분 내외 거리에 위치해 체류형·체험형 관광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구경시장과 쏘가리 골목, 강변로 카페 거리 등이 있어 다채로운 먹거리도 빼놓지 않고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남천 캠핑장은 영춘면 남천리 일대 8000㎡의 터에 30개의 사이트와 물놀이장, 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캠핑장을 운영하는 남천리 마을은 청정한 남천계곡이 발아래 흐르고 청정한 소백산이 위치해 있어 도시민들에게는 사라져 가는 농촌문화를 자연스레 체험할 수 있는 친자연적인 곳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단양에서의 캠핑은 편리한 교통, 자연에서의 휴식, 다이내믹한 체험관광등 3박자를 고루 갖춘 것이 장점”이라며 “단양에서의 머무름이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