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거창=정병기 기자] 경남 구인모 거창군수는 지역경제살리기에 동참하기 위해 정부형․거창형 긴급재난지원금 총 90만 원을 수령해 군내에서 사용하고, 대신에 재난지원금에 해당하는 90만 원을 거창군 장학재단에 기부함에 따라 단체장으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구 군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하고자 지난 4월∼7월까지 4개월간 월급 30%를 자진 반납해 코로나19 극복 성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아울러, 군수뿐만 아니라 공무원들도 지역 상권을 살리고 경기침체를 회복하는데 동참하기 위해 4월 급여의 20%를 거창사랑상품권으로 구매했다.
특히, 거창군은 대구․경북 인근 지역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9명이 나왔지만, 발 빠른 초동대처로 확산을 막았고, 타 지역 학생들에 대한 선제적 검사 진단을 실시하는 등 거창군수의 위기 대응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남형에서 제외된 중위소득 100% 초과 거창군민들에게 지원하는 거창형 긴급재난지원금과 피해규모를 따지지 않고 모든 업체에게 100만 원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긴급재난지원금 등 거창군만의 4개 분야 27개 사업으로 총 33,850백만 원 규모의 ‘지역경제살리기 종합대책’을 지난 3월 30일 발표하고,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종합대책을 추진한지 2개월이 지난 현재 19개 사업은 추진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8개 사업은 정상 추진 중에 있다.
거창군은 지난 11일 기준 정부형 29,284가구 중 98%인 28,697가구, 경남형 14,719가구 중 97.5%인 14,356가구, 거창형 10,314가구 중 79.8%인 8,226가구, 소상공인 4,550개 업체 중 98.4%인 4,477개소로 높은 지급률을 보이고 있다.
재난지원금이 지급되자 거창 군민들은 전통시장, 식당, 가게 등 지역 상권에 모처럼 생기가 돌고, 지역경제 불씨가 다시 살아나고 있으며, 거창 군민이라는 게 자랑스럽게 느끼고 있다고 한다.
지원금 기부에 나선 구인모 거창군수는 “어려움이 있을 때는 도움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부터 십시일반 함께 하겠다는 실천의 마음이 중요하다”며, “전화위복이라는 말처럼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더 큰 거창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아 군민이 행복한 거창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