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창녕=정병기 기자] 경남 창녕군(군수 한정우)은 12일 최근 관내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군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5월 29일 관내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아동은 경남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보호하고 있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완료하고 퇴원해 일시보호시설에서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고 피해아동의 동생들은 부모와 분리하여 아동양육시설에서 안전하게 보호 중이며, 창녕경찰서에서는 아동학대 행위자인 부모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9일에는 창녕군, 창녕경찰서, 창녕교육지원청, 창녕소방서 관계자들이 모여 ‘아동학대 예방 관계기관 합동점검’ 회의를 개최했다”며, “6월 10일부터 관내 시설 미이용 아동과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학교 밖 청소년 등 지역사회 7,000여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이라는 향후 대책도 내놨다
특히 “아동보호를 위해 주민이 참여하는 인적보호망을 구성하여 1,600명의 지역리더가 함께할 것이며, 위기사각지대의 아동을 찾아가 볼 수 있도록 매월 19일을 아동학대 예방의 날로 지정해 정기적으로 운영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또 “관련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가 협력해 피해아동의 사례관리와 보호단계별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창녕군은 입장문을 마무리하면서 “이번 아동학대 사건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아동이 행복하고 안전한 창녕을 만들기 위해 민·관이 힘을 합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언론사의 과열된 취재 경쟁으로 우리 아이들이 더 큰 상처를 받지 않기를 바라고, 이로 인한 2차, 3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 관계자분들께서는 수사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기다려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