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아산=김형태 기자] 충남 아산시는 16일 오후 온양관광호텔에서 50만 자족도시 발전방안과 원도심 활성화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17일 시에 따르면 간담회에는 오세현 아산시장을 비롯한 도시계획분야 전문가와 시민대표, 관계 공무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아산시 여건 변화에 따라 원도심이 과거 온천관광 중심 숙박 및 위락 기능에서 벗어나 원도심 본연 기능(상업·문화·주거)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현장 속 시민과 전문가 목소리를 담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는 주제발표와 전문가 토론, 시민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온양 원도심은 과거 온천관광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며 관광산업이 융성했으나, 전통적 온천산업의 침체와 도심지 인근 도시개발에 따라 원도심 기능전환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
시는 이에 따라 사회·경제·문화 등 분야에서 종합적인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을 펼쳐왔으며 민선7기 들어 도시개발사업 9개소와 7곳 주택건설사업을 원도심에서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또 충효애 치유관광 더하기 사업, 아산문예회관 건립, 아산시네마 등 문화 및 관광분야 6개 사업을 비롯해 재활헬스케어 힐링스파 산업 등 미래 전략사업도 원도심 곳곳에서 펼치고 있다.
시는 전문가 토론에 앞서 미래전략과 윤병일 미래비전팀장 ‘아산시 원도심 기능전환 및 활성화 추진전략’이라는 주제 발표 통해 사업 현황과 추진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한일국토정책비교연구소 이동우 소장 사회로 전문가 토론으로 진행됐다.
충남연구원 임준홍 선임연구위원은 “50만 대도시를 향한 원도심 기능 재편을 위해 상업서비스 기능 회복과 오래된 공업지역을 재편하는 등 오픈스페이스를 체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원대학교 백기영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도시 비전을 건강도시로 추진하고 도심 인구유입 위한 적절한 도심산업 유치전략 필요”를 강조했다.
LH토지주택연구원 이삼수 박사는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는 사업을 총괄 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필요”를 역설했다.
전문가 토론에 이어 원도심 시민대표 50여명 의견 청취 및 토론을 통해 원도심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의견수렴 시간도 가졌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아산 원도심은 과거 행정, 업무, 상업, 문화, 관광 중심지 기능을 회복해 사람이 돌아오는 도심지로 전환을 꾀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주거 및 상업 등 도시기능을 혼합하고 높은 밀도로 이용하게 하는 압축도시 전략을 실천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개발사업을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현장 속 시민 목소리와 전문가가 함께 나눈 이야기들을 토대로 원도심을 50만 자족도시 더 큰 아산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