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의령=정병기 기자] 경남 의병박물관은 지난 16일 박물관운영에 관한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박물관 운영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열린 자문위원회는 2019년 의병박물관운영결과 및 2020년 주요 추진업무 계획보고, 의병박물관 제2전시관건립관련 자문수렴, 칠곡초등학교, 가례면 갑을리 정윤일씨 등 기관과 개인의 기증유물 222건 235점에 대한 소장경위 및 출처에 대한 검증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자문위원회는 당초 2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으로 연기되어 이번에 개최 됐다.
자문위원으로는 성수현 의령문화원장, 윤영수 의령예술촌 이사장, 허영일 의령향토사연구소 소장, 김경수 한국선비문화원 책임연구원, 류창환 극동문화재연구원 원장, 고민정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장, 조경화 창녕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참석했다.
2019년 의병박물관운영 결과와 2020년 주요 추진업무를 보고받은 자문위원들은 적은 인력과 예산으로 국립박물관 못지않은 프로그램운영과 관람객 유치를 한 관계자들에 대한 격려와 향후 인근 시․군 지자체와 협업을 통한 의병인프라 협력망 구축에 대한 자문이 있었다. 제2전시관 건립관련에 대해서는 기존의 의병박물관과 제2전시관의 공간배치와 동선에 대해 많은 의견이 오고 갔으며 기본계획 수립단계부터 실무 전문 학예사의 의견 반영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편 기증유물에 대한 검토에서는 유물에 대한 보존처리와 유물목록을 철저히 작성하여 정보를 제공하고 전시가 필요한 유물에 대해서는 상설전시를 통해 군민과 관람객들에게 공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의병박물관은 연간 20만 명 이상이 찾는 전국대표 공립박물관으로서 앞으로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박물관운영 자문위원회를 통해 박물관의 운영방안과 발전방향을 계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