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하동=정병기 기자] 경남 하동군은 18일 부군수 집무실에서 박금석 부군수 주재로 ‘2020 하절기 종합대책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부서별 추진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종합대책에 코로나19 예방 및 감염병 확산 방지, 주요시설 점검, 관광지 및 다중집합장소 안전관리, 풍수해 예방, 취약계층 안전망 구축, 폭염피해 대책 등 7개 분야 36개 세부대책을 마련해 8월 말까지 추진키로 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감염과 집단식중독 등 유행성 질병이 우려되는 만큼 24시간 감시체계를 가동하며 기존의 선별진료소 운영과 함께 취약지 방역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쯔쯔가무시증 등 발열성 질환 예방과 함께 일반음식점·집단급식소 등 325개소를 대상으로 식중독 지도점검 및 예방교육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폭염에 대비한 어르신 피해 예방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먼저 폭염 대비 취약계층 종합대책을 마련·운영하면서 생활관리사와 요양보호사 등을 통해 5400여명의 독거노인을 집중 관리키로 했다.
그리고 13개 읍·면의 모든 경로당에 냉방비를 조기에 지원하고, 폭염특보 발령시 노인돌보미, 읍·면담당자, 마을이장 등에 특보 SMS를 발송해 마을 일제방송을 통해 상황이 전파될 수 있도록 했다.
재해·재난 대응태세도 강화된다. 군은 외딴가옥·산사태·하천급류·침수 등 185개소의 재난취약 관리대상을 단계별 매뉴얼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하천·계곡 등 23개소를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물놀이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는 한편 위험지역에는 119 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주요 관광지 및 관광시설의 안전관리 대책도 추진된다. 물놀이형 유원시설의 경우 개장 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생활 방역 지도에도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소설 <토지>의 무대 평사리 최참판댁에 양산 100개를 비치해 8월 말까지 대여하고, 화개장터 등 주요 관광지의 주차공간 확보와 공중화장실의 청결상태 등도 집중 점검한다.
집중호우와 태풍 등에 따른 농작물 침수 피해에 대비해 관내 15개 배수장을 사전에 점검하고, 읍면별 보유 양수기와 소류지·취입보·방조제 등 458개 수리시설물에 대한 점검과 개보수도 실시키로 했다.
농작물 관리도 강화된다. 군내에 재배되는 하절기 작목은 딸기 283ha, 양상추 137ha, 수박 118ha 등 모두 5699ha로,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사전 관리와 함께 상황 발생시 신속한 복구로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그 외에도 ▲피서지 바가지요금 근절 ▲상하수도 시설점검 및 상수도 급수대책 ▲자연휴양림 및 야영장 관리 ▲산사태 위험지 예방 ▲하천 수질오염 방지 ▲적조피해 대책 ▲가축방역 등 분야별 세부 대책을 마련해 안전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한다.
박금석 부군수는 “해마다 여름이 길어지고 폭우와 폭염으로 인한 군민생명과 재산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면서 “각 부서에서 수립한 계획을 현장중심으로 점검해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추진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