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청양=이진영 기자] 충남 청양군농업기술센터가 참깨 정식(아주심기) 기계 도입을 통해 시간과 인력의 획기적 절감, 농업인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도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17일 목면 본의리 윤상돈씨 농가의 참깨 재배포장(1672㎡)에서 첫 시연회를 가진 정식기계는 반자동 1조 형식으로 2명이 작업에 임했을 때 1시간에 2300주(990㎡) 가량 심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기존 인력대비 4.6배의 작업효율로 시간과 비용 절감효과가 크고 노동력이 크지 않아 고령농가와 여성농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참깨 기계화 재배는 또 쭈그려 앉아서 일하는 전통 농사법이 초래하는 척추 이상, 무릎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도 보탬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청양지역 고소득 작물 중 하나인 참깨는 특유의 성분으로 음식에 건강한 맛을 선물하면서 산화방지효과가 커 노화방지 등 인체 건강에 유익하다.
특히 레시틴 성분은 뇌와 심장, 간장을 구성하는 물질로 장기 활동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동맥경화, 고혈압에 효과가 있어 성인병 예방에 좋다. 더불어 뼈 발육과 갑상선 기능 향상을 돕는다.
참기름은 다른 식용유에 비해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B1·B2, 철분, 칼슘 등이 풍부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참깨 정식기계는 여성이나 고령농가도 손쉽게 작동할 수 있어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기계 보급과 참깨 품종 연구 등 다양한 노력으로 청양군만의 기능성 참깨를 생산하도록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