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함양=정병기 기자] 경남 함양군은 화장실 변기에 무심코 버린 ‘물티슈·핸드타올’이 공공하수처리시설 고장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며 군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상하수도사업소에 따르면 물티슈는 물에 녹지 않고 하수관로를 통해 유입됨으로써 각종 펌프장 및 스크린 등에 유착돼 기계의 고장을 일으켜 하수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민원발생 원인의 1순위로 하수처리시설 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
함양군에서 운영 중인 공공하수처리시설은 공공하수처리장 3개소(함양, 안의, 수동) 및 소규모 하수처리장 51개소이며, 하수를 관로로 이동시키는 중계펌프장이 142개소로 많은 펌프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화장실 변기에 무심코 버린 물티슈 등 물에 녹지 않는 이물질은 관로폐쇄·하수역류·악취발생 등을 비롯한 펌프의 고장과 교체의 원인이 되며 기존 탈수기계의 성능을 저하시켜 탈수케이크의 수분함량이 높아져 하수처리장 운영비의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처리장 운영비를 증가시키고 있다.
조영현 소장은 “하수도 사용자인 군민들이 자발적으로 화장실 변기와 주방 싱크대에 물에 녹지 않는 물티슈·핸드타올·위생용품 및 음식물찌꺼기·키친타올 등을 버리지 않는 노력을 실천해야 실질적으로 하수역류나 악취 및 관로막힘이 줄어들고 더불어 비분해성 이물질들이 줄어 환경오염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