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천안=김형태 기자] 김태영 감독이 이끄는 천안시축구단은 20일 천안종합운동장 홈 경기에 출전한다.
19일 천안시축구단에 따르면 전년도 K3 어드밴스리그 챔피언 화성FC를 상대로 승점 3점에 도전하며 올 시즌 홈 무패행진에 도전한다.
홈에서 리그 개막경기 승리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던 천안은 이어진 경기에서 수비 난조로 리그 초반인 현재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 득점은 8골로 16개 팀 중에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리그 최다실점으로 수비진이 흔들리면서 전체 7위에 머물러있다.
반면 화성은 현재 5득점이지만 빈약한 공격력을 만회하는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3실점을 기록해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번 경기는 공격력이 뛰어난 천안과 강한 수비력의 화성이라는 창과 방패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고 양 팀 에이스들 결장으로 얼마만큼 긴박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줄지는 역시 관심 대상이 됐다.
천안은 올 시즌 팀이 기록한 10골 중 5골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한 네덜란드 청소년대표 출신 공격수 제리가 1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받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동안 김상필, 고석, 허준호, 고차원이 골을 넣으면서 다양한 득점 루트가 만들어졌고 최근 천안 출신 스트라이커 김흥일이 전성기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화성은 인터셉트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공중볼에도 강한 모습을 보이며 화성 수비라인 중심축으로 활약 중인 최영훈과 지난해 화성 돌풍 핵심선수로 미드필드 진에서 공격과 수비를 이끄는 키플레이어 김동석 결장으로 수비라인 균열과 첫 원정경기라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팀 득점 80%를 혼자 기록하며 4골로 리그 득점 3위에 올라있는 김현과 FA컵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한 최치원 등이 경계 대상에 남아있다.
올해 K3리그 출범식에서 화성의 김학철 감독은 반드시 이기고 싶은 상대로 천안을 지목했으며 지난 시즌 화성의 리그 우승과 FA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김준태 코치가 지난겨울 천안으로 이적하자 라이벌 팀에 빼앗긴 아쉬움에 “천안을 한 번 물어 보겠다”며 도발하기도 했다.
김태영 감독은 “지난 K3리그 출범식에서 우리에 대한 도발을 잊지 않고 있다”며 “화성에 대한 분석은 이미 마쳤으며 경기 종료 후 우리가 화성을 한번 물어버리면서 분위기 전환의 계기로 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천안 공식 서포터즈 클럽인 제피로스는 무관중 경기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응원가를 녹음해 구단에 전달했다.
비록 녹음된 응원 목소리이지만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