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제천=김병호 선임기자]제천시는 매미나방 발생에 대한 예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 발령하고, 이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올해 4월 중순부터 발생한 매미나방 유충은 번데기를 거쳐 나방으로 우화됨에 따라 매미나방이 불빛을 찾아 도심지 등 생활권으로 날아들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 전국적으로 발생한 매미나방은 알 형태로 월동하고, 4월 중순 부화하여 애벌레가 된다.
따뜻한 겨울날씨로 인해 죽지 않고 월동에 성공한 매미나방 애벌레가 인근 원주시 치악산을 비롯, 산림지역을 중심으로 다수 발생한 바 있다.
제천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4월까지 산림병해충예찰방제단, 산사태현장예방단,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 가용인력 80여명을 최대한 동원했으며, 이를 통해 도심지 등 생활권 주변 매미나방 알집을 제거하고 이런 노력의 결과로 매미나방 유충의 도심지 발생을 차단했다.
그러나, 도심지에서 다소 떨어진 산림지역을 중심으로 애벌레가 발생하여 산림과 농경지에 피해를 입혔으며, 이에 따라 시는 병해충 방제차량을 활용해 181개소 80ha의 산림을 방제 완료했고 드론을 활용하여 2개소 50ha를 방제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 왔다.
매미나방이 지난주부터 번데기를 거쳐 나방으로 우화하고 있으며 번데기가 된 후 2-3주 후에 나방이 되는데 그 특성상 불빛을 찾아 도심지에 집단 출현할 가능성이 많다.
시 관계자는 “매미나방이 건물 주변에 발생한 경우, 막대기 등으로 알집을 긁어내어 제거해 주시길 바란다.”며, “나방이 대량으로 출현하는 경우 시청 산림공원과, 보건소 시민보건과 또는 읍면동에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