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거창=정병기 기자] 경남 거창군은 농경지와 산림에 발생하는 돌발해충 갈색날개매미충의 발생밀도를 낮추고 주변 농가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월 말 월동난 방제를 시작으로 현재 약충기 공동방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북상면, 마리면, 남상면 등 전년도 집중 발생지역을 대상으로 예찰한 결과 가로수 및 농림 연접산림, 임도주변 산림에서 예년과 비슷한 월동난 발생정도를 확인했다.
특히, 올해는 농가의 수요조사에 따라 주상면, 고제면 등 관내 전역을 대상으로 산림병해충방제단(2개단 7명)이 친환경약제를 사용하여 차량(지상)방제를 시행 중이며, 농가는 자가방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갈색날개매미충은 5월부터 월동난에서 부화하여 산수유, 감, 매실 등의 가지에 붙어 즙액을 빨아먹고 분비물을 배출하여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등 수목의 생육을 저해하는 해충으로,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지구온난화 등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농림지와 산림에 동시 발생하는 병해충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과수원 등 농림지 수목의 피해가 확대되는 추세이다”며, “병해충 생활사에 맞는 적기방제로 농가의 민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창군 산림병해충 방제단은 정자목, 공원 등 생활권 수목 방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