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천안=김형태 기자] 충남 천안시 대표 축제인 천안흥타령춤축제 올해 행사가 취소됐다.
25일 시에 따르면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천안삼거리공원 등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천안흥타령춤축제2020이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은 2020년 제5차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올해 천안흥타령춤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7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명예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지난해 123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은 대한민국 대표 춤 축제다.
또 5000여명 춤꾼들과 15개국 16개 팀 외국 무용단이 참여하며 세계적인 춤 축제로서 위상을 확립해 가고 있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흥타령춤축제는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 중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가 세계적 위기상황으로 확산되자 시민과 관람객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됐다.
앞으로 재단은 흥타령춤축제 대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올해 예정된 문화예술 사업들을 진행해 시민 문화향유권 신장 및 생활문화 영역 저변 확대에 앞장설 예정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천안문화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문화예술인과 침체된 시민 문화향유 욕구 충족 위해 천안흥타령춤축제를 진행하려 했었다”면서 “하지만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취소를 결정하게 돼 아쉽다. 내년도 축제에 더욱 만전을 기해 대한민국 대표 춤 축제 명성에 걸맞은 수준 높은 축제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