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합천=정병기 기자] 경남 합천군과 수려한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지난 25일 영화제의 공식 포스터와 초청작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포스터는 물이 맑고 경치가 수려한 경남 합천군의 대표적인 다섯 가지 색채에 젊은 영화제의 비전을 담았으며, 'Beautiful Hapcheon Independent Film Festival‘의 약자인 BHIFF를 계단처럼 배치하여 해마다 한 단계씩 지속, 성장하고 싶은 영화제의 소망을 표현했다.
글자 사이에 서 있는 또보기는 영화제가 열리는 합천영상테마파크의 메인캐릭터이자 영화제를 통해 관객과 만나길 기다리는 멋진 영화들과 영화를 만든 창작자들을 함께 표현한 것이다.
제1회 합천 수려한 영화제에서는 본선 진출 경쟁작 24편을 비롯하여 다양한 초청 영화들이 상영된다. 올해 초청 프로그램의 주요 테마는 ‘다시 보고 싶은 독립영화’로 지난 10년을 통해 만들어진 독립영화 중에서 명불허전이라 꼽을 수 있는 총 10편의 장, 단편영화를 선정했다.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단편)에 빛나는 나영길 감독의 <호산나>를 비롯, 제6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단편)을 수상한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 그리고 영화 <늑대소년>을 만든 조성희 감독의 여전한 걸작 단편 <남매의 집> 등이 오랜만에 관객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
<남매의 집> 역시 제62회 칸영화제 단편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고, 또한 발표 당시 센세이널한 화제를 모았던 이충현 감독의 <몸값>, 국내외 많은 수상실적이 말해주듯 오랫동안 호평을 이어온 이지원 감독의 <여름밤>, 최정호 감독의 <그리고 가을이 왔다> 등 총 8편의 단편이 상영된다.
‘다시 보고 싶은 독립영화’ 초대전에 상영될 장편영화는 총 2편으로 현재까지도 독립영화사를 통틀어 레전드 작품으로 일컬어지는 영화이자 배우 이제훈을 발견한 영화,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과 독보적인 개성으로 화려한 데뷔를 알린 제39회 청룡영화상과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전고운 감독의 <소공녀>가 함께 상영된다.
공기택 관광진흥과장은 “제1회 합천 수려한 영화제 개최로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에게는 오랜만에 독립영화 걸작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가, 독립영화가 낯설 수 있는 관객에게는 독립영화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1회 합천 수려한영화제는 오는 7월 23일을 개막으로 총 5일간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2개의 극장에서 진행되며, 영화제의 전체 상영작은 물론 상영시간표를 담은 리플렛이 제작되어 전국 및 지역에 배포 중으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자세한 영화제 주요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