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 결혼식, 돌잔치 등 특별한 날을 더 빛내주는 소품인 풍선은 주로 고무로 만들어졌기에 금방 바람이 빠져 볼품이 없어진다. 이에 반해 커스텀 벌룬은 일반 고무풍선과 달리 특수비닐 소재로 되어 있어서 체공(바람이 안 빠지고 공중에 떠 있는) 시간이 길다. 바늘로 찔러도 고무풍선처럼 터지지 않아 유지력과 실용성에 있어서 최고다.
커스텀 벌룬을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있는 그램벌룬은 조화, 인형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 풍선 아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고객들이 원하는 문구를 풍선에 새길 수 있는 등 다양한 제품과 디자인 개발에 힘쓰고 있다. 전체 판매상품 중 판매율 1위를 자랑하는 ‘이파리장식 꽃풍선’을 독자 개발했으며, 꽃풍선 제작을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꽃풍선 손잡이’를 자체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이외에도 최근 어버이날(5월 8일)에 열혈한 반응을 이끌어낸 ‘반전 용돈케이스’를 비롯해 LED 받침대 등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그램벌룬의 제품들은 전부 특허출원을 해서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헤럴드경제, 코리아헤럴드가 주최하고 월간 파워코리아가 주관한 '2020 대한민국 혁신인물(기업/기관)·브랜드 대상'에서 ‘소자본 창업 부문 대상’을 수상한 그램벌룬의 꽃풍선은 보통 3주 이상 형태를 유지할 수 있고, 길면 6개월까지도 유지가 가능하다.
주문을 받으면 본점 또는 가맹점에서 만들어진 제품이 택배로 배송되어 고객들에게 전달되는 시스템이다. 현재 이 대표는 충남 홍성군에 위치한 그램벌룬 본점에서 풍선 아트 교육과 판매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녀는 주중/주말반과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면서 레터링 꽃풍선, 오너먼트형 풍선, 용돈 꽃풍선, 풍선 속에 미니 풍선 넣기 등 다양한 기법을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그램벌룬은 창업 비용 부담이 적어 누구나 도전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그램벌룬의 제품들은 마진율도 높아 예비 창업주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가맹비는 없고 2년 계약 동안 교육비만 발생한다는 점도 메리트로 다가온다.
이러한 그램벌룬의 시스템은 SBS CNBC ‘생생경제 정보톡톡’을 통해 널리 알려지기도 했으며, 그램벌룬은 지난 3월 26일에는 한국아트앤컷디자인협회(KADA)와 ‘토퍼창업 및 풍선창업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의 위치에 이르기까지 이화영 대표가 항상 성공만을 거둔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초반에 시작하시는 분들이 너무 쉽게 생각하셔서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너무 전문성을 무시하고 쉽게 하시려는 분들도 많다”고 남다른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그동안 직접 실패를 겪으며 많은 것을 느낀 이 대표는 한국커스텀풍선협회를 창립하는 계기가 됐다. 이 대표는 “앞으로 교육도 열심히 하고 더 많은 상품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다”며 “한국커스텀풍선협회가 전국에 100개 지부를 모집하는 것이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