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산청=정병기 기자] 경남 산청군이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를 방제하기 위해 드론을 이용한 항공방제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총 방제 면적은 생비량면 화현리 일원 105ha로, 35ha 산림에 3회에 걸쳐 살포 할 계획이다. 1차는 7월2~3일, 2차 7월15~16일, 3차 7월29~30일 모두 오전 6시∼오후2시 사이에 항공 살포한다.
이번 방제는 기존 대형유인헬기를 이용하는 것이 아닌 드론을 이용해 진행된다. 드론 방제는 대상나무의 10m 이내 저고도에서 정확히 살포할 수 있어 기존 유인헬기 살포 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약제 비산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정밀방제가 가능함에 따라 송전탑이 많은 지역, 농경지 주변 등 유인 헬기로 방제하기 어려웠던 대상지도 이번 사업을 통해 방제 할 계획이다.
사용되는 약제는 티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 10%로 저독성 농약으로 꿀벌 등 생육과 환경에 피해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군은 만약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읍·면 사무소와 대상지 인근마을에 방제계획을 알리고 홈페이지에 공고하는 등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방제기간에 혹시나 발생 할지 모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항공방제구역과 외곽 2㎞ 이내의 양봉, 양어, 양잠 등 농가와 세탁물 건조, 식수 노출 등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