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산청=정병기 기자] 경남 산청군의 대표적인 주민숙원 사업이었던 국도20호선 확장사업이 30일부터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지리산국립공원으로 향하는 관문인 신안면의 교통혼잡과 인근 국도와의 병목현상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물류비용과 통행시간 절감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청군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도20호선 ‘산청 신안~생비량 국도건설공사’는 단성면 강누리에서 생비량면 도리까지 9.2㎞ 구간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도로 폭 19.5m)하는 사업이다. 2027년까지 총사업비 1779억원이 투입된다.
신안~생비량 국도 확장사업은 신안면, 단성면과 인접한 국도 20호선의 극심한 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 구간은 국도3호선과 33호선, 20호선 등이 접해 있어 병목현상이 심한 것은 물론 최근 산청을 찾는 관람객과 여름 피서철 차량 증가로 정체가 발생, 4차로 건설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공사가 완료되면 도로 폭이 늘어나고 도로 선형이 곧아져 안전성이 확보된다. 또 병목현상 해소로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비롯해 인근 국도와의 연계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선정된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 중 가장 먼저 착공되는 사업이다. 개정 국가계약법 시행령에 따라 지역 의무 공동도급 제도가 적용된 첫 사례로 경남 지역 건설사가 공동 도급사로 참여한다.
산청군 관계자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첫 사례로 시작되는 이번 국도20호선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오랜 시간 불편을 겪어 왔던 지역주민들의 숙원이 해결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제1호 국립공원인 지리산을 찾는 방문객에도 쾌적한 교통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정부에 적극 전달하는 한편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사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