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산청=정병기 기자] 경남 산청군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추진 중인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추가로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오는 20일까지 각 읍면사무소에서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원사업 추가신청을 접수 받는다.
이 사업은 유해 야생동물의 증가로 농작물 피해와 농민들의 경제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올해 상반기 223개 농가에 7억9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군은 신청농가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하반기에도 추경을 통해 3700만원을 확보, 지원사업을 실시하게 됐다.
이 사업은 설치비용의 60%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농가가 부담한다. 농가당 지원 한도액은 태양광 전기목책기 250만원, 철선울타리 300만원이다.
지원대상은 산청군에 경작지가 있는 농·임업인으로 상반기 신청자 중 미 선정자에게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시설설치 지원 외에도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해마다 수확기 피해방지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8년 301마리, 2019년 451마리의 유해 야생동물을 포획했으며 올해 6월말 현재 651마리를 포획했다.
군 관계자는 “야생동물 피해예방사업을 매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농가피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피해예방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