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천안=김형태 기자] 충남 천안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 112명이 12일 오후 3시 30분쯤 전원 퇴원했다.
지난 3월 6일 첫 완치판정 이후 꾸준한 완치 판정이 내려졌고 전원 퇴원이라는 결과를 냈다.
천안시코로나19방역대응단은 전원 완치까지 많은 일들을 겪었다.
지난 2월25일 첫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방역과 역학조사 등 강행군을 이어갔고 3월 24일 들어 확진환자가 하루 1~2명꼴로 발생하는 등 안정세에 이뤄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해외 입국자 통한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을 긴장시켰고 주변 도시들까지 긴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꾸준한 방역관리로 다시 안정세를 찾는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72번째 환자 등 무증상을 동반한 재 확진이 여러 차례 불거져 나왔고 이태원클럽 사건이 전국발로 터지며 지역사회까지 덮쳤다.
이때 발생 진원지로 지목된 이태원은 물론 경기권과 경기도와 인접한 천안시와 아산시 등 충청권 일대가 급박하게 돌아갔다. 게다가 경기도와 인접한 지역이 아닌 공주시까지 이태원발 확진환자(이태원 방문자 접촉한 10대)가 나와 혼란이 가중됐었다.
천안시코로나19방역대응단과 의료진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그럴수록 방역에 혼신을 다했고 혼란을 잠재우는 상황까지 도달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천안에서 코로나19 100번째(충남 123번째) 환자가 발생돼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 됐다.
급기야 발생누적이 두 자리 수에서 세 자리로 넘어갔고 시민들 사이에서 안정세라는 분위기에 불신이 생겼다. 여기에 관리와 통제를 넘어섰다는 인식이 퍼지며 우려를 넘어 불안감이 확산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가짜뉴스가 돌고 민심은 동요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는 커져만 갔다. 하지만 흔들림 없이 대처한 공무원들과 열과 성의를 다한 의료진들이 있었고 가짜뉴스를 집중 취재해 사실 확인에 나선 언론까지 합세해 원만한 수습을 이뤄냈었다.
천안시는 상황이 안정되는 중에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14일로 설정된 자가격리 해제 이후에도 7일이라는 능동모니터링 기간을 별도 운영했고 이 역시 부족하다는 생각에 14일 모니터링 기간을 추가 설정해 별도 관리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
여럿 예측불가 상황에도 맡은 바 본분을 다한 천안시코로나19방역대응단과 의료진들은 결국 확진환자 112명 전원 완치라는 놀라운 결과를 냈다.
시 관계자는 “이태원, 해외입국자, 은혜의 강 교회 등 여러 차례 긴장과 안정세를 반복해 왔다”며 “증가 일로를 걷던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이 확연하게 감소한 것에 이어 전원 완치까지 돼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라며 “시민들 모두 긴장을 늦추지 말고 거리두기 등 지침을 지켜달라. 방역 당국도 만전을 기해 확인하고 또 확인하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천안시와 인접한 아산시는 연이은 확진환자 발생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6월 23일에는 코로나19 관련 잘못된 정보를 언론 통해 배포했었다. 하지만 정정요청은 고사하고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게재하도록 방치해 '업무태만'과 '대응수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6월 29일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재 점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어르신 이·미용과 목욕 무료이용권 수십만장을 배부한다며 홍보하는 사고까지 일으켜 ‘개선이 어려운 조직’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