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함양=정병기 기자] 경남 함양군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는 13일 함양군기관단체청사 회의실에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 115명을 대상으로 ‘생명지구대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양성교육’(이하 생명지킴이양성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생명지킴이’란 자살위험에 처한 주변인의 신호를 인식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원(기관, 전문가)에게 연계하는 사람을 뜻한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예방을 위한 생활속거리두기를 준수하여 교육생 115명을 4회에 나누어 참석자간 충분한 거리를 두고 진행되었으며, 함양군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가 생명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도록 생명지킴이의 역할, 노인우울증 및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 우울선별검사, 자살상담, 유관기관 안내 등의 내용으로 교육이 이루어졌다.
노인들은 신체기능저하 및 신체적 질환으로 인하여 활동량의 감소와 더불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하여 경로당, 마을회관 운영이 축소되고 가족 및 이웃 간 왕래가 줄어들면서 외로움, 우울감, 불안 등을 호소하는 실정이다. 특히,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혜자는 고령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으로 보건소 및 센터 방문이 어려워 정신건강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생활지원사 대상 생명지킴이를 양성함으로서 관내 65세 이상 노인의 우울증을 조기발견하고 자살 고위험군을 촘촘하게 관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에 참여한 최모 생활지원사는 “오늘 교육을 통해 어르신의 자살 신호와 노인 우울증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되었다. 어르신의 정신건강을 위해 생명지킴이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교육 소감을 밝혔다.
군 보건소장은 “우리나라는 13년째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이며 그중 노인자살률이 현저히 높아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관내 어르신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노인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생활지원사를 대상으로 한 생명지킴이양성교육은 관내 노인자살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 이다”라며 생활지원사를 격려했다.
한편, 함양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아동~노인 등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 및 정신건강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교육을 희망하는 기관 및 단체 등은 문의하면 된다.
정신건강위기상담(24시간) ☎1577-0199 / 자살위기상담(24시간) ☎1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