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아산=김형태 기자] 충남 아산시는 13일 행정안전부 실시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신속집행 부문에서 목표액 3541억원 대비 4675억원을 집행해 집행률 132.0%로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아산시는 이번 선정으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수상과 함께 재정 인센티브 8000만원을 받는다.
신속집행 부문 외에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붙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소비·투자 부문도 상당한 실적을 이뤘다. 1분기 목표 856억원 대비 1130억원 집행 131.9%, 2분기 목표 1193억원 대비 1652억원 집행 138.4%를 각각 달성해 전국평균 집행률보다 크게 상회하는 결과를 냈다.
이런 성과는 아산시 전 직원 노력과 신속집행 특례 지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금이 민간부문에 신속히 집행되도록 추진한 결과다.
또 적극적인 집행 우수사례로 둔포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에 대해 긴급입찰을 실시해 입찰 공고 기간을 기존 7일에서 5일로 단축해 집행했으며 배방 구모산역 폐철도 활용사업 대가지급 기간을 기존 청구일로부터 5일 이내에서 당일 집행하는 등 지출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신속 이행했다.
여기에 게이트볼 보수보강 공사, 쓰레기 종량제 봉투 제작 등 각종 계약에서도 선금을 최대 80%까지 집행하는 등 전 부서가 협업 통해 신속한 예산집행을 추진했다.
이외에도 상반기 신속집행 통해 지역 상권 소비로 직결되는 업무추진비 및 각종 운영비 선결제·선구매와 함께 사업분야별 전략적인 신속집행을 추진했다.
사업분야별 전략적 신속집행으로 ▲건설 분야 / 정주환경개선, 지표수 보강 사업 ▲교통 분야 / 인주 해암~관암 농어촌도로 확포장 공사, 배방읍 주차타워 조성사업 ▲환경 분야 / 재활용선별장 선진화 사업, 초사천 하천정비사업 ▲문화·체육·복지 분야 / 육아종합센터, 배방체육관 건립 사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대규모 시설사업을 중점 집행했다.
그 결과 상반기 모두 2782억원 소비·투자 부문 예산이 집행돼 코로나19로 자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업체와 소상공인에게 동력을 제공하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상반기 신속집행을 적극 추진해 연말 예산 집중 집행 현상을 대폭 줄이고 적기에 예산이 집행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소비·투자 집행관리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예산의 비효율성을 방지하고 예산의 과다 이월 및 불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계획적 재정 균형집행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