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 KOEN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이 발전용 유연탄 운송선박에 대기환경오염 저감설비인 스크러버를 설치하고, 운항을 재개했다고 20일 밝혔다.
KOEN은 장기용선을 통해 운영 중인 18만톤급 발전용 유연탄 운송선박 Pan Iris(팬아이리스)호에 황산화물(SOx)와 미세먼지(PM)의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스크러버(선박용 환경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지난 18일 시운전을 마쳤다고 밝혔다.
Pan Iris호는 지난해 8월 발전사 최초로 KOEN이 탈황설비 설치협약을 체결했던 대상선박 2척 중 첫 번째 선박이다. KOEN은 스크러버 설치를 통해 KOEN의 유연탄 운송선박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SOx)의 약 98%, 미세먼지(PM)의 약 80% 수준까지 저감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선박은 스크러버 설치뿐만 아니라 국내 18만톤급 발전용 유연탄 수송선박 중 유일하게 파나마운하 통항설비를 설치해 원거리 수송에 경제성을 극대화했다. 이를통해 콜롬비아탄 수송시 약 90일이 소요되던 항해일수를 10일 이상 줄일 수 있어 콜롬비아 항차당 약 5억원 이상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OEN은 “스크러버를 활용한 친환경 연료수송기반 마련과 동시에 경제성까지 확보하여, 대기환경 개선과 발전용 유연탄의 경제적‧안정적 조달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