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서천=이진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마산면 군간리 등 밤나무를 집단적으로 재배하는 지역에 대해 항공방제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서천군은 노동 의존도가 높으나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밤 재배농가의 생산량을 증대하기 위해 오는 25일 산림청 소형헬기 1대를 이용해 군간리 산 45-1 등 45필지 73.3ha에 항공방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밤나무의 주요 해충인 복숭아명나방은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에 부화한 유충이 밤송이나 과육에 손상을 주며 밤의 생산량과 과실의 품질 저하를 초래시키고 있다.
특히, 밤나무는 경사가 완만한 농지와 과수원에서 재배하는 사과, 배, 복숭아 등과 비교해 경사가 급하고 재배지 접근과 기계화 작업이 어려운 산지에 위치하여 인력과 방제기에 의한 기계화 방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노박래 군수는 “이번 항공방제가 고령화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재배임가의 노동력 절감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항공방제에 따라 방제 기간 중 방제 지역 양봉농가에는 벌통 이동조치 및 방봉 금지를, 양어농가에는 양어장 급수금지 및 어류보호조치를, 축산농가에는 방제지 주변 방목 금지를 당부하고 주민들의 방제구역 내 입산금지 및 우물·장독대 덮기, 채소·과일 세척 후 섭취 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