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천안=김형태 기자] 충남 천안시 대표 발달장애예술단(이하 예술단) ‘얼쑤’가 제8회 대한민국장애인예술경연대회 스페셜K 본선에서 연극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예술단 얼쑤는 2014년 예술단 창단 이후 지속적인 문화예술교육을 기반으로 매년 경연대회를 참여해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또 사물놀이, 난타퍼포먼스, 무용 등 해마다 다른 부문 경연에 도전하며 얼쑤를 알리고 있다.
얼쑤는 이번 경연에서 우리나라 한글고대소설 별주부전을 각색한 마당극 ‘딱 친구 토끼랑 자라’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발달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마당극 형태 공연물에 도전해 관객과 심사위원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는 후문도 따르고 있다.
예술단 얼쑤는 발달장애예술가 9명을 단원으로 고용해 예술가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찾아가는 장애인식개선공연과 문화예술 사각지대 노인 요양시설 등으로 찾아가는 공연 등을 펼치고 있으며 지역사회 비장애 예술단체들과 협업과 상생 위한 교류활동도 활발하다.
이번 경연대회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이렇게 많은 배우들과 악사가 다 같이 자기가 들어갈 타이밍에 맞춰서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잘했다”며 “공연 재미는 물론 극의 내용도 의미가 있어서 좋았고 마지막 노래는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얼쑤사회적협동조합 이창숙 이사장은 “처음 마당극을 하겠다고 모신 지도선생님이 난감해하시던 게 생각나는데 선생님과 단원들의 부단한 노력이 이러한 성과를 거두게 했다”며 “경연 통해 선보인 마당극은 총6마당 중 일부였지만 문의하면 전체마당을 볼 수 있으니 얼쑤 공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얼쑤의 찾아가는 공연 문의는 얼쑤사회적협동조합 누리집 또는 대표전화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