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대웅 기자]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2017 코리아 폴 스포츠 챔피언십(KPSC)’이 열린 가운데, 국제 아마추어 남자 싱글 부문 3위를 차지한 김신광 선수와 인터뷰를 가졌다.
김신광 선수(부산 HMR폴댄스)는 2016 대구 익스트림 폴 스포츠 아마추어2 부문 2위, 2017 엔젤컵 아마추어3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에서 몇 안 되는 남자 폴댄서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폴댄스를 취미로 하고 있다는 김선수는 현재 동아대학교 교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단순히 남자들이 많이 하지 않는 분야라서 폴댄스를 선택하였습니다. 지금은 ‘폴’이란 매력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폴댄스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김신광 선수는 “아무래도 폴댄스는 취미로 하다 보니 직장생활과 병행하기가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준비를 해보려고 했는데 연습 도중 이마가 심하게 찢어져 근육과 살을 봉합하는 수술을 하게 되었어요. 당시 열심히 준비 해오던 게 있었기 때문에 도전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라며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부상으로 인해 어려웠던 점을 피력했다.
“이번 KPSC 대회는 열심히 준비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대회에 임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무대 체질이라 그런지 연습한 거에 비해 결과가 좋아 나름 만족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는 선수분들이 너무 잘 하셔서 덕분에 많이 배웠고, 다음 대회에는 준비를 많이 해서 나오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수상의 욕심도 있지만 그런 것 보다는 폴댄스를 하는 사람들에게 와~! ‘폴 잘탄다’ 라는 소리를 듣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라며, “그렇게 되려면 제가 그만큼 노력하고 발전해야 되지 않겠냐”며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나에게 있어 폴댄스’란 질문에 대해 김신광 선수는 “체대를 졸업해서 왠만한 스포츠 종목에는 자신 있었기 때문에 무용이나 춤을 배워서 무대에 서고 싶은 꿈이 항상 있었습니다. 주변 시선이나 여건 때문에 도전하지 못했던 분야였는데 우연히 폴댄스를 접하게 되면서 못다했던 꿈을 이룬 것 같고, 폴만 타면 마냥 즐겁습니다”라며 “하고 싶은 분야에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을 감사하며, 정말 열심히 폴을 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