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남해=정병기 기자] 경남 남해군은 격년제로 개최해 오던 각 읍·면체육대회를 올해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남해군은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와 읍·면체육대회를 격년제로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해 제27회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올해는 10개 읍·면체육대회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집단감염 우려와 함께 산발적인 지역감염이 지속 발생함에 따라 지난 23일 오후 남해군청 회의실에서 장충남 남해군수를 비롯해 박규진 남해군체육회장, 10개 전 읍‧면체육회장 및 읍‧면장이 참석한 가운데 읍‧면체육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관계자 회의를 열었다.
장충남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의 확산 우려로 올해 전국체전 및 전국생활체육대축제 등 각종 대회가 취소되거나 내년으로 연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올해 개최 예정인 읍‧면체육대회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규진 회장도 “읍‧면체육대회를 개최한 후 혹시라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우리군 전체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며 “세심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읍‧면체육회장들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회를 개최하는 것에 큰 부담을 느낀다”, “개최 여부를 결정하면 모든 읍‧면에서 회의 결과에 따라야 한다”, “읍‧면체육대회는 모두 취소하든지 통일된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계속된 회의 결과 참석자들은 올해 읍‧면 체육대회를 전면 취소하고, 내년 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행사를 보다 내실 있고 알차게 준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