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천안=김형태 기자] 미래통합당 충남도당은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당위원장 선출 투표를 진행한다.
이번에 선출되는 충남도당위원장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정치에 관심 있는 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20년 충남도당위원장 선거 후보자 등록은 지난 20일 마감됐고 후보는 기호1번 김동완(61) 당진시 당협위원장, 기호2번 박찬주(21대 국회의원 선거 천안을 예비후보, 61) 전 육군제2작전사령관, 기호3번 박경귀(60) 아산시을 당협위원장 등 모두 3명이다.
미래통합당 충남도당 이희범 조직부장은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 시스템 K-Voting(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대의원에게 투표권을 부여해 선거를 치르게 되는데 유권자수의 0.05% 내에서 800여명으로 결정했다”며 “오후 5시가 투표 마감이니 5시 30분쯤이면 결과까지 발표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기호1번 김동완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충남도당 변화 이끌 것 ▲서번트 리더십 (servant leadership) ▲당협위원장들에 권한 부여해 도당과 각 지역의 유기적 소통과 시너지 효과 생성 ▲조직은 상하관계는 지휘와 감독 관계가 아니라 협의와 지도에 받들어지는 관계가 타당 등을 중점으로 이야기 했고, 이력 중 1979년 최연소로 대학시절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해 33년 동안 내무부에서 근무한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기호2번 박찬주 후보는 ‘코로나19 사태 따른 위로의 말’로 시작한 출마의 변에서 ▲침체된 보수 재건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견인할 탄탄한 기반 마련 등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박찬주 후보는 또 ▲충남도당위원장 선출선거는 충남이 미래통합당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한다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변화와 혁신 선도는 구태와 관습에 익숙해지지 말자는 중앙당 노선과 일치 ▲중앙당은 든든한 마음으로 타 시·도당들은 부러운 마음으로 충남도당을 지켜보고 있다 ▲40년간 고향을 떠나 국가방위의 신성한 임무를 수행하면서 군 최고 계급인 육군 대장이 됐다 ▲불법 적폐청산놀음에 희생돼 현역 대장 신분으로 국방부 지하 영창에 87일간 수감되는 수모를 겪었지만 절대 굴복하지 않고 의연하게 싸워서 당당하게 이겨냈다 ▲21대 총선에서 기울어져가는 나라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고향인 천안을지역구에 출마했다 ▲압도적 여론 우세에도 불구하고 부당하게 공천에서 배제됐지만 대의를 위해 이를 수용하고 공천자를 도운 것 ▲박상돈 시장님 당선에 일조한 것 ▲더 낮은 자세로 더 진지하게 다가갈 것 등을 짜임새 있게 발표했다.
기호3번 박경귀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다시 뛰는 충남도당, 박경귀가 앞장서겠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경귀 후보는 ▲세상을 혼자서 바꾸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함께 하면 바꿀 수 있다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한탄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나라를 부강시키고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일, 바로 정치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아산시을 당협위원장, 충남도당 수석부위원장으로 당에 헌신해 온 박경귀가 이제 충남도당위원장에 도전한다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필승의 초석을 다지겠다 ▲바른정치, 깨끗한 정치, 대안을 내는 실용정치를 하겠다 등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정가는 세 후보를 두고 지지세와 당선 유력 등을 분석하고 이것을 서로 나누고 있다.
우선 지지기반이 가장 많은 천안과 아산 출마자 박찬주 후보와 박경귀 후보를 당선 유력 인사로 거론한다.
최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진보에 맞서 높은 경쟁력을 보여준 박찬주 후보가 충남도당위원장으로 마땅하다는 호평이 있고, 박경귀 후보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당과 관련한 많은 일들을 해왔다는 점을 들어 지지를 표하고 있다.
하지만 김동완 후보 지역구인 당진시 역시 최근 인구가 많이 유입됐고 당진시를 인접한 시·군들이 보수층이 많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특정인을 당선 유력자로 언급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