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한운식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건설업계의 ‘다크호스’로 등장한 회사가 있다. 바로 호반건설이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건설사로 껑충 뛰어 올랐다. 지방 중소 건설사에 뿌리를 둔 회사가 일약 열 손가락 안에 들었으니 ‘클라스’가 확 달라진 것이다.
물론 그 전에도 독특한 ‘노이즈마켓팅’ 전략으로 그 이름을 드러내기도 했다.
비록 불발로 끝났지만 덩치가 몇 배나 대우건설 인수에 나선 것. 지난 2018년 1월 호반건설의 대우건설 인수자로 낙점되자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평가가 재계에서 나오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던 서울신문의 주식을 전량인수하며 중앙일간지 3대 주주가 되기도 했다.
뿐만이 아니다.
창업자이자 그룹 총수인 김상열 회장이 광주 출신이라 현 정권의 보이지 않은 특혜를 받고 있다는 얘기가 시장에서 나돌기도 했다. 이 역시 호반건설의 존재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
이런 배경에서 호반건설의 이름을 더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김대헌 호반건설 대표가 김민형 SBS 아나운서와 열애 중인 사실이 드러난 것.
28일 관련업계과 SBS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김상열 회장의 장남이다. 1988년생으로 호반건설의 지분 54.73%(151만여 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임대주택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스타트업 육성 및 인수·합병(M&A) 등 호반건설의 미래 전략을 김 대표가 주도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 아나운서는 1993년생으로, 서울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2016년 MBC에서 계약직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이어 2018년부터 SBS에서 주말 'SBS 8 뉴스'와 '궁금한 이야기 Y', '스포츠 투나잇' 등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호반건설은 두 사람의 교제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이 회사 홍보팀의 김중현 책임은 “아는 바가 전혀 없다”며 ‘비록 오너가(家)의 일이지만 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의 영역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