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제천=김병호 선임기자]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음악영화 <다시 만난 날들>로 열여섯 번째 문을 연다.
개막작은 개막식이 개최되는 8월 13일(목) 제천시 문화회관에서 첫 상영을 마친 후 공식 온라인 상영관인 웨이브(wavve)를 통해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다시 만난 날들>에서 주연과 음악감독의 1인 2역을 맡은 홍이삭은 2013년 제2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등장, JTBC ‘슈퍼밴드’에서 팀 ‘모네’로 4위를 차지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여주인공 ‘지원’ 역을 맡아 홍이삭과의 풋풋한 로맨스를 그려 나가는 장하은은 ‘코리아 갓 탤런트2’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한 실력자로 러시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헤럴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고 뉴욕 카네기홀에서도 독주회를 갖는 등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천재 기타리스트다.
영화는 주인공 ‘태일’역을 맡은 홍이삭의 창작곡을 주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유학까지 다녀왔지만 인디밴드 세션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주인공 태일이 과거 밴드 멤버였던 지원과 조우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다.
지원이 일하는 시골의 음악학원을 찾아간 태일은 그 곳에서 중학생 록밴드를 만난다.
서툴지만 열정이 가득한 아이들, 그리고 음악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간직한 지원과의 시간은 태일로 하여금 음악 안에서 가장 행복했던 과거를 떠올리게 한다.
현실과 꿈의 괴리로 흔들리는 태일과 지원 사이에 발생하는 긴장, 그리고 록스타를 꿈꾸는 아이들의 성장통은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요한 축으로 영화는 한없이 따뜻한 시선으로 음악과 음악인을 조명해낸다.
<다시 만난 날들>을 연출한 심찬양 감독은 단편영화 <이상한 나라의 김민수>(2013)로 세계 3대 단편 영화제로 꼽히는 클레르몽 페랑 국제 단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
영화 덕후들을 그린 첫 장편영화인 <어둔 밤>(2017)까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해내며 괴물 감독의 등장을 알렸다.
개막작 <다시 만난 날들>은 심찬양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특정한 것에 몰두하는 ‘덕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다시 한 번 고백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다시 만난 날들>의 개막작 선정 이유에 대해 “이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은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일 것” 이라고 말하며,
“두 뮤지션의 탄탄한 음악적 전문성을 무기로 젊고 깊이 있는 성장영화이자 음악영화가 탄생했다. 한국 음악영화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기대작” 이라고 평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음악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영화를 준비하고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비대면으로 전환되었지만 오프라인만큼이나 흥미로운 영화 프로그램 구성으로 음악영화의 감동을 빠짐없이 전하겠다는 의지다.
<원스>(2006),<서칭 포 슈가맨>(2012) 등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통해 화제가 된 작품들을 총 망라하여 상영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도 같은 취지에서다.
개막작 등 상영작은 공식 온라인 상영관인 웨이브(wavve)에서, 음악 프로그램 등은 네이버 브이라이브(VLIVE)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8월 13일(목)부터 17일(월)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