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산청=정병기 기자] 경남 산청군과 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가 농촌생활권의 종합·체계적 개발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9일 오후 군청 군정회의실에서 이재근 산청군수와 양명호 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농촌협약 계획수립 및 준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촌협약’ 제도는 정부가 ‘전국 어디서나 삶의 질이 보장되는, 사람이 돌아오는 농어촌’을 주제로 2021년부터 새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각 지자체가 ▲주민을 포용하는 자립적 지역사회 ▲어디서나 서비스 접근성이 보장되는 생활권 ▲농어촌다움이 살아있는 생명의 터전을 목표로 구체적 계획을 수립, 추진하게 된다.
농촌협약은 기존의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기초생활거점사업, 새뜰마을사업, 신활력플러스 사업 등 단일 사업별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해당 사업들을 묶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농촌생활권에 대한 발전 방안을 자체 수립한 후 농림축산식품부와 상호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농식품부가 농촌정책의 목표 달성에 필요한 사업을 패키지화 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산청군과 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대비한 중장기적 계획 수립과 전략적 대응을 위한 협업 체계를 구축, 원활한 지역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산청군 농촌공간전략계획 및 생활권활성화계획 수립 ▲농촌협약 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전략 방안 협력 ▲농촌지역 활성화 및 지속가능성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 마련 등이다.
군은 농촌개발사업 전문 수행기관인 농어촌공사와의 협약을 계기로 내년부터 새로 추진되는 농촌생활권 및 농촌지역개발사업의 제도변경에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앞으로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는 사업 계획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며 “조기에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은 현재 ▲230억원 규모의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 ▲70억원 규모의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 ▲62억원이 투입되는 새뜰마을 공모사업 등 모두 362억원 규모의 농촌생활권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