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사)경상남도척수장애인협회 진주시지회,특별한 사랑의 장학..
지역

(사)경상남도척수장애인협회 진주시지회,특별한 사랑의 장학금 전달식 가져

정병기 기자 입력 2020/07/31 11:33 수정 2020.07.31 11:34
지난 30일 (사)경상남도척수장애인협회 진주시지회 특별한 장학금 전달식 모습./ⓒ(사)경상남도척수장애인협회 진주시지회
지난 30일 (사)경상남도척수장애인협회 진주시지회 특별한 장학금 전달식 모습./ⓒ(사)경상남도척수장애인협회 진주시지회

[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 (사)경상남도척수장애인협회 진주시지회(지회장 허한영)는 지난 30일 특별한 장학금 전달식으로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진주시지회 구영현회원(한국도로공사 진주지사)은 본인도 하반신마비의 중증장애인이면서 같은 장애를 갖고 대학교에서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박성찬(한국복지대학교 장애인레져스포츠학과1학년)군에게 졸업 시까지 매학기마다 일백만원(₩1,000,000)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약정하고 첫 전달식을 가졌다.

구영현 씨는 2016년 1월에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여 하반신마비의 중증 장애를 갖게 되었으며 2년의 힘겨운 재활을 견뎌내고 지난 2019년 7월에 원 직장인 한국도로공사 진주시 지사에 복귀하여 현업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장학금을 주게 된 계기는 ”대학 재학 중 부모님의 일을 돕다 교통사고로 사지마비의 장애를 당한 박성찬군의 용기 있는 도전에 작은 도움이나 주고 싶어서 생각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박성찬 군은 2018년 5월 부모님의 가게 일을 돕기 위하여 배달을 나갔다가 교통사고로 목을 다쳐 사지마비의 중증 장애를 갖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늘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고향인 진주를 떠나 혼자서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한국복지대학교에서 자신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한편 이번에 장학금을 받은 박성찬군의 아버지도 2019년도에 하반신 마비로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척수장애인들을 위하여 트랜스퍼 보드 50개(시가 500만원 상당)를 자신이 직접 제작하여 기부를 하기도 했다.

이번 장학금 전달에 대해 허한영 지회장은 "본인도 중증 장애로 어려울 텐데 이런 마음을 내어준 구영현 씨의 생각을 존중하며 감사드린다"면서 "척수장애인 당사자가 후배 척수장애인을 위해 후원하는 유례없는 사례이며 장학금 전달과 트랜스퍼보드 기부는 지역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미담사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