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합천원폭복지회관 내 위령각에서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지부장 심진태) 주관으로 제75주기 원폭희생자 추모제례가 6일 진행됐다고 밝혔다.
1945년 8월 6일과 9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 피해자 중 한국인 피폭자 10만명의 희생을 기리며, 원폭으로 인한 한국인 원폭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이들이 겪고 있는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치유하기 위함이다.
이날 추모제에는 문준희 합천군수를 비롯하여 배몽희 합천군의회의장, 김윤철 경상남도의원,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실 최치현 행정관, 송준헌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 신종우 경상남도 보건복지국장 등 정부관계자와 원폭피해자협회 임원진 및 하재성 한국원폭피해자복지회관장 등 최소의 인원만 참석하여 희생자를 추모하는 제례를 진행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1세대 원폭피해자분들의 마음의 짐을 덜어드리고자 2세, 3세의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원폭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의 치유와 재활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추모제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인해 추모식을 생략하고 일반제례만 진행됐으며 참가자 수도 예년에 비해 대폭 축소되어 진행됐다. 합천군은 사전에 참석자 명단을 확보하여 발열여부 및 해외방문이력 등을 확인하고, 당일 행사장에 방문한 참석자들의 발열체크 및 마스크 착용사항을 점검했다.
또한 방역물품을 비치하고 행사 참가자의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하도록 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철저를 기했다.